• 최종편집 2022-11-28(월)
 

선거가 끝나는 때를 기다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이 구속 56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모양새를 갖추느라 4.15총선이 끝난 지 닷새를 기다렸다가 풀어준 모양이다. 물론 전 목사의 구속 사유는 사전선거운동이지만 거기에 더하여 지난해 109일 집회에서 대통령을 일러 간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도 추가 되어 있다. 전목사가 받고 있는 혐의의 진실여부까지야 어찌 다 알 수가 있을까마는 중요한 것은 현행법의 위반 여부 보다는 한국교회 전반의 문제가 아닌가 한다. 다시 말해서 총선 이후 결과를 놓고. 보기에 따라서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한국교회가 이대로 몰락할 수는 없을 것 같아 아쉽지만 정리는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우선은한기총이 왜 정치와 연관된 집회를 수차례에 걸쳐 주최를 했어야 했느냐 하는 점이다.

 

외연으로 보기에는 일반 대중의 지지도 어느 정도 받는 듯 했다고는 하나, 하나 된 한국교회의 힘을 보여주기에는 되레 역부족이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것은 곧 교회는 뭘 해도 단합이 안돼서 할 수가 없어.’ 하는 말을 다시 떠올리기에 충분해 보인다. 결국 영광은 없고 상처만 컸다. 곧 한국 사회 보수의 몰락은 교회의 몰락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교회는 신뢰를 잃고 정치권, 특별히 승자에게 웃음거리 하나를 제공하고 말았다. 특히 집회를 진행하는 도중에 급조하다시피 한 정당(政黨)은 이번에도 원내진입에 성공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분열과 혼란만을 안겨주었다. 바라건대는 정치는 정치인의 손에 맡기고 교회는 훌륭한 정치인을 길러내는 일을 충실히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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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의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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