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 출산장려금 최소 2배 이상 늘려

  • 입력 2020.05.04 08:3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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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그늘에 가려져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저출산 문제에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출산장려금을 대폭 늘리면서 출산을 장려하는 강력한 정책을 이어간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운영위원회를 열고 출산장려금 지원 금액을 대폭 상향했다고 밝혔다. 첫째 아이를 낳으면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둘째 아이는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장려금이 두 배 늘어났다. 셋째와 넷째 아이는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다섯째부터는 기존 200만원보다 무려 5배 인상된 10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난사태로 인식하고 공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정책을 도입해 우리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켜 온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서 우리나라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자연 감소상태에 처하는 등 저출산 문제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훈 목사는 “생명 존중은 기독교의 근본 가치인 동시에 성경이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아이를 많이 낳아서 잘 기르는 것은 신앙적으로 성경의 지침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성도들의 출산을 독려하는 일이야말로 교회의 마땅한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출산장려금 외에도 ‘헌아식’이라는 행사를 통해 성도들에게 자녀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한편 2006년부터 어린이집을 만들어 맞벌이 부부의 저출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미혼모들의 출산과 육아 문제를 돕기 위해 상담기관과 미혼모 보호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8년간 3000여 가정에 약 30억원 이상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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