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인 5월31일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시행한다

  • 입력 2020.05.08 17:1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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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 기로에 놓인 한국교회

현장예배로 전환하면서 감염병 상황에는 자율적으로 대처

한교총 회원교단들, 산하 5만4000여 교회에 동참 독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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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코로나19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감에 따라 오는 31일을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로 정하여 ‘포스트 코로나19’를 준비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교회와 예배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한국교회는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직면하고 있으며 긴박한 위기상황은 신속한 판단과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은 7일 대전 유성구 계룡스파텔에서 대표회장 및 상임회장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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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부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예고 없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야기된 국민 여론과 정부의 방침에 따라 ‘온라인예배 전환과 오프라인 예배의 축소 및 중지’라는 사상 초유의 경험을 했다”면서 “상황이 진정돼가는 이때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를 종식하고 예배를 회복하여 흩어진 성도들의 마음을 응집하는 D-day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상임회장회의에서는 성령강림을 통해 교회가 시작된 의미를 살려, 오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로 정하여 전국적으로 일시에 시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교회 전체가 보조를 맞춰 협력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동시에 한국교회가 사회 구성원들과 신뢰 회복을 위해 교회가 먼저 나서서 지역사회 소상공인 및 어려운 이웃들과 소통하기로 했다.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회복의 날’ 제정과 시행이 한국교회의 하나 된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한편, 외적으로는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내적으로는 흩어진 성도들의 신앙을 회복하며 정부나 국회의 교회생태계를 위협하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한 의지를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교회 회복의 날은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그동안 온라인 예배로 진행된 예배를 예배당예배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지며, 아울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 상황에 자율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한교총은 이번 한국교회 회복의 날을 위해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며, 30개 회원교단들 역시 산하 5만4000여 교회에 목회서신으로 참여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6.25 70주년 및 손양원 목사 순교 70주년 기념예배를 6월18일 영락교회에서, ‘한교총 법인 문체부 이전 감사예배’를 6월19일에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21대 국회 개원에 따라 기독의원 개원 감사기도회를 국회조찬기도회 및 다른 연합 기관들과 함께 추진하며, 차별금지법과 신천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TFT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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