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은혜교회, 휴직중인 장애인 근로자에 생계비 지원

  • 입력 2020.05.19 11:5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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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남서울은혜교회(박완철 목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500만 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중인 굿윌스토어 등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 400여 명의 생계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어서 더욱 뜻 깊다.

장애인 근로자들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사회복지시설 휴관 권고로 무기한 휴직에 들어간 바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재단의 운영시설에서 고용 중인 장애인 근로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자체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마련해 지급했지만, 평소 받던 임금의 70%만 보장해 일부 장애인 근로자들의 경우 생활이 어려워진 상황이었다. 또한 재단 측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속에 무기한으로 임금지원을 보장할 수 없어 어려움이 컸다.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달받은 남서울은혜교회는 이들의 고용안정에 써달라며 기부금을 내놓았다. 해당 기부금은 성도들의 헌금과 교역자들의 급여가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교역자들은 장애인근로자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미로 급여의 50%를 자발적으로 기부했다.

또한 남서울은혜교회는 단순 기금 전달을 넘어 장애인들의 일터를 지키기 위한 이색적인 물품 기부를 진행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뒤 또 다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 다시 기부한 것이다. 구매와 기부 과정에서 발생 되는 일감과 수익금을 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가 지켜질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남서울은혜교회는 다양한 곳에 나눔을 실천하며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예장합신교단 미자립교회 75곳에 월세를 지원했으며, 형편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과 청년들에게는 지역상품권을 제공해 소상공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했다.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며 살아가고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한 발달장애인들은 삶의 균형이 무너졌고, 가족들의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듯한 응원을 보내주신 남서울은혜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남서울은혜교회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은 강남중앙교회(정찬영목사), 로뎀나무교회(유병용 목사), 문화촌영광교회(양재준 목사), 벤쿠버광장교회(김석준 목사), 아이들교회(서정윤 목사), 예수평화교회(여환옥 목사), 일산방주교회(김만경 목사), 주안에교회(김성원 목사), 지산교회(배호진 목사)가 기부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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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밀알복지재단은 코로나19로 생존의 위협에 놓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지원사업인 ‘힘내요 우리’를 진행 중이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영양제, 홍삼 등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식품, 식료품을 담은 '힘내요 키트’를 제작해 지원한다. 현재까지 장애아동과 장애인거주시설 등 3만여 곳에 키트를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직과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장애인 근로자들을 위해 임금지원과 장애인 생산물품 판매연계도 실시 중이다. (장애인 자립지원 캠페인 참여 문의: 070-7462-9086, mir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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