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2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하성은 5200여교회 160만 성도들을 대표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결혼이란 남자와 여자가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남녀 간의 결혼은 성경적 기본적 가르침이며, 하나님의 창조원리로서 만고불변의 진리”라고 확인했다.
이어 “남녀가 한 가정을 이루는 것은 우리 민족의 오래된 전통이요, 관습이며, 기본적 사회통념이었다”며 “동성 간의 결합은 이 모든 역사적 전통과 고유문화를 파괴하는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이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고통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30년 후에는 민족의 재앙이 다가온다고 하는데, 동성결혼은 저출산 문제해결에 어떤 도움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이 재앙의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동성 결혼 합법화 추진 반대의 이유를 전했다.
기하성은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어떤 경우에도 성별, 연령, 신분, 장애 등의 이유로 인권이 무시되거나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성소수자의 인권도 일반 사람과 똑같이 존중히 여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소속의 사람들이 차별금지라는 이유를 들어 동성결혼의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동성결혼 합법화를 추진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온 교단 교회와 총회원은 1000만 기독교인과 하나 되어 강력한 반대 및 저지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기하성은 그간 동성결혼 합법화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약 100만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