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주님께만 집중한 카이캄 제41회 목사안수식 개최

  • 입력 2020.05.25 15:1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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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우리는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다”

김상복 목사 “오늘은 가족도 없다. 주님만 섬기겠다고 결단하라”

한홍 목사 설교 통해 “어린아이의 열정을 가진 예배자로 목회하라”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41회 목사안수식이 5월25일 서울시 양재동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연기됐던 목사안수식은 그 사안의 중요성으로 인해 안수자와 안수위원 등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진행됐다. 입구에서부터 열 체크, 명단 작성, 열감지 카메라, 손소독제 사용, 마스크 착용 등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치도록 했고, 안수자들의 자리 배치도 거리를 두어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안타깝게도 안수자 외에 가족들과 축하객들은 전혀 초청되지 못해 역대 가장 심플한 목사안수식이었지만, 그래서인지 안수자들은 어느 때보다 더 큰 ‘아멘’으로 서약하며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소명에 순종할 것을 다짐했다.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사도바울은 목사의 길에 대해 ‘거룩한 소명으로 부르심이요 오직 하나님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하심이라’(딤후1:9)고 디모데에게 말했다”면서 “카이캄을 통해 목사로 기름부음을 받는 사역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동일한 말씀으로 축복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목사로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벧전1:2)”이라며 “부르심에 대한 순종함과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목사는 “우리는 말씀의 사람이어야 한다. 시대의 어두움에 섞이지 않을 성령의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는 목자이어야 한다. 카이캄에서 목사의 길을 시작하시는 여러분은 특히 예수님을 따르는 선교적 안목을 가져야 한다”면서 “카이캄 목사로서 기름부음을 받은 여러분은 지역과 민족과 국가의 구분없이 교단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 우리는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하라.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고 목사로서 새 길을 시작하시는 여러분 모두를 환영하고 축하하고 축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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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윤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안수식에서 안수자들은 신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과 행위에 대해 정확무오한 유일한 법으로 믿는다고 고백했다. 나아가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신앙고백으로 받아들인다고 서약했다.

1조부터 14조까지 총 139명이 차례대로 안수를 받았고,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들이 목사가 됐음을 공포했다.

이 자리에서는 마평택 목사(새순교회)와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가 사랑을 담아 권면했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축사로 앞날을 축복했다.

마평택 목사는 “카이캄의 새식구들을 환영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축복해주시기 바란다”며 “자신있게 설교하라. 집에 있는 교회를 만들라. 평신도를 목회자이자 동역자로 봐라. 사도바울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내가 어려움을 당한 것 빼고는 다 나와 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진짜 우리의 사역이 무엇인지 아주 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이런 때에 안수받게 됨을 축하드린다”며 “목사안수식은 성대한 축제였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다. 가족도 없다. 예수님 한 분 뿐이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그분만 섬기겠다고 결단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이러한 때에 안수받는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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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명의 안수자들을 대표해 이경수 목사와 주은혜 목사에게 목사안수패가 증정됐다.

이경수 목사는 “2년 전에 친동생이 카이캄에서 안수를 받고 아프리카 잠비아로 선교를 나갔다. 그래서 나도 안수받으면 아프리카로 선교한다고 떠날까봐 가족들이 떨고 있다”며 “나뿐만 아니라 여기 모든 분들이 선교사의 마음으로 진실되게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주은혜 목사는 “보내신 이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순종하며 온전히 이루는 삶을 살겠다. 날마다 죽노라 라는 말씀처럼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라가겠다”며 “성령으로 시작해서 성령으로 마치는 목회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안수식은 제41회 목사안수자 대표인 송현남 목사의 첫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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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수식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가 기도하고, 오창균 목사(대망교회)가 시편 27편4절 성경봉독한 후 한홍 목사(새로운교회)가 ‘오직 그 한 가지를 구하십시오’ 제하의 말씀을 전한 뒤 브라이언 박 목사(CTS콜링갓 진행자)가 나라와 민족, 카이캄을 위해 합심기도를 인도했다.

한 목사는 “다윗은 실수도 많았던 사람이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꼭 드는 사람이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가는 다윗의 열쇠의 핵심은 열정이다. 시편의 모든 다윗의 시에서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불타는 열정, 어린아이와 같은 열정”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린아이와 같은 열정을 원하신다. 다윗의 펄떡거리는 예배의 심장을 가진 예배자로 목회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하나님의 일은 한답시고 너무 바빠서 하나님을 잃어버리지 말라.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로 두라. 남이 알지 못하는 은밀한 기도의 시간은 반드시 열매로 나타난다”면서 “하나님은 사라지고 일만 남게 되는 비극이 여러분에게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많은 목회자들이 어떻게든 더 많은 일을 열심히 하기 원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임재 앞에 깊이 엎드리기 바란다”며 “코로나 이후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종들이 분주한 길을 접고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는 데에 있다. 오직 그 한 가지를 구함으로 한국교회에 부흥을 가져오는 코로나 기수 여러분이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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