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몸의 거리는 멀어져도 나눔의 거리는 가까이”

  • 입력 2020.05.25 19:45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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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역감염이 곳곳에서 멈추지 않고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코로나 경제위기’가 한국사회와 지구촌을 뒤덮었다. 수입 수출의 판로가 끊어지고, 지역경제 또한 얼어붙었다. 이런 위기 상황은 독거노인들이나 저소득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들에게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터. 특히나 감염성이 빠르고, 노년층이나 기저질환자에게 더욱 치명적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취약계층에 대한 나눔의 손길들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이들이 느낄 현실적인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고급 화장품 브랜드 ‘아사벨라(ASABELLA)’(대표 이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사단법인 한국사랑나눔복지회에 6100만원 상당의 화장품을 기부해 훈훈함을 전했다.

[크기변환]아사벨라-한국사랑나눔복지회 화장품 기부.jpg

(사)한국사랑나눔복지회(이사장 문일규 목사, 이하 복지회)는 2009년 창립 후 현재까지 강서구를 중심으로 재가노인복지사업, 소외 독거인 생활비 지원 등의 노인복지와 장애인 섬김, 소년소녀 가장돕기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강서구는 지하철 확장과 김포공항 개발, 마곡지구 대단지 아파트 입주 등으로 21세기 서울 서부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영구공공임대아파트,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 계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다.

구의 복지정책과 예산의 한계성이 여실히 존재하는 가운데 복지회는 매주 70여명의 지역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조리한 반찬을 배달하고, 분기별로 사랑의 쌀을 나누고, 정기적으로 장애인 사랑나눔잔치를 열어 지역 장애인 200여명에게 식사와 선물증정, 공연을 마련해왔다.

특히 이사장 문일규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공항성산교회가 복지회의 나눔 활동에 적극 협력하고 있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찾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이웃이 되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이웃 간 몸의 거리를 멀게 했고, 한국 사회에 이어져 오던 나눔과 후원의 손길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다. 복지회는 여타 사회복지단체들이 취약계층에 지원하던 물품 후원을 중단할 때에도 쌀 나눔과 반찬 배달만큼은 중단 없이 지속해 나가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사벨라 이근 대표와 김미진 대표원장은 지난 20일 강서구 소재 한국사랑나눔복지회를 찾아 후원물품인 기초화장품 6100만원어치의 상품을 전달하고, 복지회로부터 감사장을 전달 받았다.

문일규 목사는 “우리 한국사랑나눔복지회는 공항성산교회의 후원으로 서울시에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시작한 복지단체다. 여러 도움과 후원의 손길로 이때까지 사회적 약자들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왔다”며 “요즘같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아사벨라의 후원은 저희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줬다”고 후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근 대표는 “저희 회사는 일반 소비자 판매 뿐만 아니라 병원에 납품하고 있는 기초화장품 생산 회사다. 최근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일에 우리 화장품이 쓰일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복지회에 기부하게 됐다”고 취지를 전했다.

물품을 전달 받은 문일규 목사는 “아사벨라는 피부과 전문 제품인 EWG Green 등급 화장품을 지향하며 피부에 건강한 재료만을 사용하여 그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평소 불우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마음과 숭고한 봉사정신으로 사랑을 베풀어왔다”며 “어려운 시기에 나눔의 정신으로 실천한 기부가 독거노인 및 장애인과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장을 전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사)한국사랑나눔복지회는 사랑의 쌀 나눔과 반찬배달, 장애인 사랑나눔잔치 외에도 노인교실, 불우이웃에 라면 나눔, 겨울철 김장나눔행사 등 다양한 섬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지역사회에 꾸준히 나누고 있다.(나눔 문의 02-2664-9106 / 후원계좌 국민 830501-04-068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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