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김한성 교수 ‘선하고 거룩한 동역’ 출간

  • 입력 2020.05.26 09:08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선교 재정 모금을 위한 안내서 <선하고 거룩한 동역>이 출간됐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영어학과 김한성 교수는 최근 <선하고 거룩한 동역>을 출간하고 재정 모금 훈련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선교 재정 모금과 관련해 국내 저자가 집필한 최초의 도서이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교를 준비하는 선교 훈련생, 재정 모금으로 어려워하는 현지 선교사, 재정 모금 훈련을 배우고자 하는 선교 단체 간사, 그동안 해 왔던 재정 모금 활동을 개선하고 싶은 선교사에게 필독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선교 2위의 선교 대국이다. 매년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며 헌신하는 선교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이 선교지로 가기 전에 선교 훈련을 받고 많은 준비를 하지만 정작 선교지에서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맞닥뜨리게 된다. 특히 재정 문제는 적지 않은 선교사들이 사역을 중단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도록 궁지로 몰아넣는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이를 반영하듯 선교사들의 기도 편지에는 재정에 관한 기도를 부탁하는 내용이 빠지지 않는다. 현지에서 자녀를 교육하고 가정을 꾸려야 하는 기혼 선교사들에게는 재정의 부담은 배가될 수밖에 없다.

김한성 교수는 “한국 선교계는 재정 모금 훈련이 매우 약한 편이다. 선교 재정 모금에 관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재정 모금과 관련해 제대로 된 교육이나 심지어 관련된 도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일반 NGO 분야에서 모금 관련 도서가 몇 권 있으나 이 또한 대부분 번역서”라며 “한국 선교사들이 재정 모금에 대해 어려워하고 낯설어하는 것을 보며 선교 재정에 관한 실용적이고 읽기 쉬운 책을 쓰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선하고 거룩한 동역>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예진, 하경, 요한 등 세 명의 선교사를 등장시켜 독자들로 하여금 이들과 함께 재정 모금에 대해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은 선교 재정 모금 방식을 알려주는 것에서 나아가 선교사의 사역범위와 왜 모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사실 적지 않은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거룩한 선교에 헌신하는데 돈 이야기를 해야 하느냐는 일종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성격상의 이유로, 사역만으로도 힘들어서, 재정 모금을 누군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 등 다양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하지만 김 교수는 하나님이 선교사를 부르신 것처럼 재정 동역할 교회와 성도들도 부르셨기에 그 동역자들을 찾는 것은 선교사의 몫이라고 짚었다. 재정을 지원하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단순히 재정 후원자가 아니라 재정 동역자로 여겨야 하며, 그들을 하나님의 일에 함께 동참하도록 초대하는 것이 선교사가 해야 할 중요한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당연히 마음을 어렵게 한다. 하지만 재정 모금에 대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수고와 관심을 기울인다면 모금을 할 때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교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나, 현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모두 이 책을 통해 지혜롭고 담대하게 선교 재정 모금을 잘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선하고 거룩한 동역>은 총 9개의 챕터로 △사역을 위해 재정 모금을 잘하는 방법이 없을까? △주인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옛날 선교사들은 어떻게 선교 재정을 모금했을까? △동역자라고 부르지만 속으로는 후원자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누가 재정 모금 좀 대신해 주면 안 될까요? △큰 프로젝트나 잘 포장된 사역을 기대하는 걸까? △성도들과 무엇을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까? △어떻게 많은 사람과 하나님의 사역을 함께할 수 있을까? △모금하지 못할 사람은 없다! 등 실제적인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저자 김한성 교수는 2002년부터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선교영어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선교영어학과 학과장, 국제언어교육원 소장, 입학실장, 학생처장 등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선교대학원에 신설된 비즈니스선교학(BAM)을 담당하며, 네팔선교연구원을 섬기고 있다.

앞으로 김한성 교수는 한국교회와 선교사가 선하고 거룩한 동역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 재정 모금 세미나를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