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코로나19 확산, 반드시 막아야 한다”

  • 입력 2020.06.02 11:26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00.jpg

6월2일 현재 코로나19 국내 확진 환자는 1만1541명으로 전일대비 38명이 신규 확진됐다. 쿠팡발 확진자가 서서히 줄어드는 추세였던 지난 주말 경기, 인천지역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한 확진자가 속속 나타나면서 수도권 교회발 전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 당국은 감염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소규모 종교활동, 성경공부나 목회자 모임 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위(노래)를 금지시켰다.

이런 가운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일 성명을 발표하고, 기본적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함을 재차 강조했다. 한교총은 “우리는 지금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산발적 지역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생활방역’으로 전환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멈추었던 일상을 조심스럽게 병행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공적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 감염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그 어떤 시설보다도 철저한 방역에 온 힘을 다했다”며 “그러나 최근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소규모 모임 발’ 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면서 깊은 우려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 모임들을 향해 “방역에 온 힘을 다하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과, 예배회복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교총은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다. 이에 모든 교회는 교회가 속한 지역의 상황을 살피며, 지역 방역 당국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조를 통해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스크 착용 △손 소독 △거리두기 △지하실 등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은 모임 자제 △친밀한 사람들 간에도 기본적 방역수칙 철저히 준수 등의 지침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다.

 

끝으로 한교총은 “한국사회의 고난과 함께해왔던 한국교회 전통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까지 인내와 지혜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며 “코로나19 종식과 백신 개발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며 이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제언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