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임원회, 한기총 회원 탈퇴 결의

  • 입력 2020.06.09 11: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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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윤재철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다.

기침은 지난 8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용안교회(김한식 목사)에서 제109-16차 임원회를 열고 이와 같이 결의하고, 제110차 정기총회 때 상정하기로 했다.

기침은 “제101차 총회 회기부터 한기총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한국교회 화합과 연합을 위해 참여를 보류하기 시작했으며 각 회기마다 한기총에 대한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하나됨을 꾸준히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그동안 한기총의 행보에 대해 교단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으며 최근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정지가처분, 한기총 내부 문제로 인해 한국교회에 본이 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고 까닭을 밝혔다.

기침총회는 제101차 총회부터 한기총에 대한 행정보류를 시작으로 제102차 총회 때는 연합기구의 통합을 요청하며 참여를 보류하고, 제103차 총회에서는 탈퇴를 결의한 후 한기총에 통보한 적이 있다.

이후 제105차 총회에서 전격적으로 한기총에 복귀한 기침총회는 한기총 정기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힘을 싣는 모양이었으나, 제106차 총회에서 한교총 가입이 만장일치 결의된 이후 한교총 회원교단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107차 총회는 한기총 연합사업 참여 문제를 논의한 결과 탈퇴하기로 결의하고 통보까지 했지만 제108차 총회는 한기총 탈퇴를 철회하고 복귀를 통보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제109차 총회는 한기총이 아닌 한교총 회원교단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110차 정기총회에서 한기총 회원 문제에 대해 최종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제110차 정기총회 일정과 장소 등을 포함한 주요 안건들을 처리한 기침 임원회는 우선 정기총회 일정은 예정대로 9월21~24일 진행하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장소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준비는 정기총회 준비위원회에 위임했다.

기침은 총회 주관으로 18일과 29일에 열리는 ‘포스트코로나 목회자 세미나’를 준비함에 있어 정부의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는 가운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 진행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특히 29일 세미나는 침례신학대학교 개교 66주년 기념 신학특강과 함께 연계해 진행키로 했다.

기조강연은 기민석 교수가 ‘다윗시대 전염병에 대한 상반된 해석(재앙과 신정론)’이란 주제를 시작으로 △급성전염병에 대한 교회의 해석과 대처(김용국 교수) △온라인&오프라인 그 공간, 시간, 교제의 변화(허준 교수) △코로나 사태 이후의 한반도와 한국교회(김병연 교수) △코로나 이후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변화(이경 극동방송PD) △온라인&오프라인의 샌드위치 세대, 청소년 삶의 질전 변화 대처(조학래 교수) △신출애굽(중독예방)을 위한 교인 마음 사용 설명서(권선중 교수) 등의 강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울러 8월10일부터 한 주간 진행할 예정인 다음세대 여름 캠프는 구체적인 일정과 강사 등이 확정되는 대로 공고하기로 했다.

한편 6월30일로 예정된 임시총회도 신학교와 협의해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는 선에서 대의원들의 협조를 구해 코로나 예방에 전념해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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