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54)

  • 입력 2020.06.11 11:1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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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jpg

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3. 유월절 Ⅲ

 

10) 변화산 사건(마 17:1~13, 막 9:2~13, 눅 9:28~36)

변화산 사건은 예수님 생애 5대 사건 중 하나이다. 5대 사건 이란 성육신, 변모, 십자가, 부활, 승천을 말한다. 이 중 변화 산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변화 하신 사건이다. 엿새 후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 이 높은 산에 대한 견해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다볼산으로 갈릴리 바다 남서쪽에 위치한 산이고, 또 다른 하나는 헬몬산으로 빌립보 가이사랴와 가까운 산이다.

변화산

• 장소 높은 산(마 17:1, 막 9:2), 거룩한 산(벧후 1:18)

– 다볼산 추정 가버나움과 가까운 산

– 헬몬산 추정 일반적 추정, 빌립보 가이사랴와 근접

– 해발 2,850m(백두산 2,744m) – 산봉우리에는 항상 눈이 덮여있음

– 헬몬산의 눈은 요단강의 근원이 됨

일반적으로 헬몬산으로 추정하는데 약 2,850m로서 백두산보다 약110m높은 산이며 산봉우리에는 항상 눈이 덮혀 있고 갈릴리 바다의 물의 근원지 역할을 하면서 요단강의 근원이 된다. 베드로에 의해 거룩한 산으로 불리워졌다. 예수님은 그들 앞에서 변형되셔서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 그때 예수님이 모세와 엘리야와 더 불어 말씀하시는 것이 그들에게 보여서 베드로가 예수님께 여쭈었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잇는 것이좋사오니 만일 주께 서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님을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마 17:4) 이때는 유대인의 초막절 절기로서, 애굽에서의 탈출을 기억하며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제사를드리는 이스라엘 백성의 중요한 날이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며 엘리야는 선지자를 대표하는 구 약 시대 인물이다.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율법과 예언의 전달자이시며 또한 완전하게 하시는 분이심을 상징적으로 나 타내신 것이다.

마태는 모세를 엘리야보다 앞세웠고 마가는 엘리야를 모세보다 앞세웠으며 누가는 두 사람으로 기록하였다. 한편, 베드로가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마 17:5) 라는 소리가 구름 속에서 들렸다. 제자들이 듣고 심히 두려워하자 예수님은 ‘일어나라 두려워하지 말라’(마 17:7)라고 하셨고 그들이 정신을 차렸을 때 오직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예수님의 변화산 사건이 있은 후 산에서 내려올 때 예수 님은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엄히 경계하셨다. 또한 ‘엘리야가 왜 먼저 와야 합니까? 라고 제 자들이 묻자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할 것이라고 하시고 그가 먼저 왔다고 하시면서 세례 요한에 대 해 자기들 생각대로 대우한 것과 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도 그러한 고난을 받으실 것이란 사실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다.(마 17:9~13)

11) 귀신들린 아이를 치료하심 (마 17:14~21, 막 9:14~29, 눅 9:37~43)

마태복음은 이 사건의 내용을 간략하게 전했지만 마가복음에 서는 비교적 사건의 상황과 내용을 자세히 기록했다. 또한 누가복음에서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병든 아이는 외아들로 귀신에 사로잡히고 말도 못하고 경련과 거품을 물고 몸도 상한 상태였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무리에게 이를 때 한 사람이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주여 내 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그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며 물에도 넘어지는지라’(마17:15) 하면서 호소했다. 주님의 제자들에게 그를 데리고 왔지만 고치지 못하였다고 예수께 고하며 간청하자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에게 참 으리요 그를 이리 데려오라’(마 17:17)고 말씀하셨다. 아이의 아버지는 예수님께 무엇을 ‘할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라고 말하였다. 예수님은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시며 책망하셨다. 그러자, 그 아이 아버지는 소 리 지르며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막9:24)라고 간청했다. 예수님은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며 내쫓으신 후 ‘기도 외에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막 9:29)며 기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셨다.

귀신 들린 아이 치료 사건의 비교

• 마태복음 겨자씨와 같은 믿음을 강조

– 본문 배경에 대한 상세한 내용 생략

– 예수님의 메시야이심을 드러냄

• 마가복음 사건의 상황과 내용을 강조(막9:24)

– 상황 말도 못하고 경련과 거품을 물며 몸이 상함

– 내용 기도 외에 다른 방법 없다 하시며 치유

• 누가복음 사건이 일어난 시간(변화산 오른 다음 날) 강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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