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21대 기독 의원들, 국난 극복 위해 기도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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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기독 의원들, 국난 극복 위해 기도로 모였다

교계 지도자들, 기독 의원에 ‘기독교 정체성’과 ‘정책 소통’ 당부
기사입력 2020.06.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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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21대 국회가 개원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는 만 18세 이상의 유권자가 처음으로 참가한 선거이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 첫 선거였다. 오는 2024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21대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기독교인은 125명이고, 이들 중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제21대 국회 개원 국회조찬기도회’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김진표 의원, 국조찬)가 주최하고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태영 류정호 문수석 목사, 이하 한교총)이 주관한 이날 기도회에는 60여 명의 기독 국회의원들 외에 각 교단 총회장들과 연합기관 대표들이 참석해 앞으로 4년여 의정활동의 첫 시작을 위해 기도했다.

 

사회는 국조찬 준비위원장이자 한교총 사회정책위원장인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맡았다. 소 목사는 21대 총선에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이 기도회가 향기로운 중보의 제물이 돼 코로나의 위기와 경제 침체, 경색된 정국과 남북갈등을 몰아내는 홀리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회사를 전한 김태영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는 이번 국회의원 절반이 초선의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 목사는 “국회에서 선수가 중요하지만 초선도 엄청난 역할을 한다. 각 정당에는 활력을, 여의도로부터 국민들에게는 비전과 새 희망을 불어 넣어주길 바란다”며 “특히 기독 의원들이 기독교 정체성을 가지고 국가의 미래 튼튼하게 세워달라. 품격있고 보람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의정 활동 하시고, 교계와도 수시로 정책 소통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환영사를 전한 김진표 의원은 “21대 국회는 세계 교역량이 3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세계 경제의 동반침체와 민생 경제의 어려움, 남북 문제도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며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기도로 이겨냈던 것처럼 오늘을 출발점으로 삼아 여야를 떠나 기독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기도하자.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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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제1, 2당의 대표들도 21대 국회의 출발을 위해 기도하는 한국교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의원은 “한국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하다. 어느 때보다도 예수님의 정신과 말씀이 절실히 간구 되는 시대다. 예수님의 연대와 평화의 가르침이 세상에 구현될 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인사했다.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을 대신해 자리한 김기현 의원은 “기독교 윤리와 성경적 가치에 대한 고민과 갈등이 있고, 기독 의원들이 어떤 기준을 세우고 현장에서 실천할지는 쉽지 않은 숙제”라고 토로하면서 “늘 대립과 갈등이 존재하는 현장 정치 속에서 기독 의원들이 중간 매개체 역할을 잘 감당하는 좋은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설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기하성 대표 총회장)가 맡아 ‘인자와 공의를 노래하라’(시 101:1~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성경의 큰 두 가지 흐름은 율법과 은혜, 공의와 인자다. 이 두 가지는 항상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지도자들도 마찬가지다.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긴다”며 “국회도 공의와 사랑의 균형을 이루기 바란다”면서 △사랑으로 품어주는 지도자 △공의로운 지도자 △하나님 앞에 인정받는 지도자가 돼라고 권면했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도 자리해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오 목사는 “이 시기에 국회 기독 의원들이 조찬기도회로 마음 모은 것 자체가 축복이라 믿는다”며 “기도 없는 한민족보다 기도하는 한사람이 더 강하다. 한 의원의 기도가 세상을 바꿀 것이다. 기독 의원들로 인해 한국의 민족 역사가 새롭게 지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도 참석해 한국교회와 교계 지도자들의 바람인 ‘화해와 일치’의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과거 국회와는 확연히 다른 국민의 국회,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다지겠다”며 “이를 위해 지혜와 명철한 판단력, 담대한 용기로 민족의 융성과 국가의 번영을 위하여 함께 나갈 것을 기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도회에서는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류정호 문수석 목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김수읍 목사의 특별기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윤보환 감독,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의 격려사, 에 이어 장종현 목사(예장 백석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국회조찬기도회는 1965년 20여 명의 기독 의원들이 모여 시작돼 55년 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매월 첫째 주 수요일 아침 7시 반 국회에서 모여 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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