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막아내자” 한국교회 반동성애 교단연합 발족

  • 입력 2020.06.30 16:2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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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그동안 반동성애 활동을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고 위기가 가중되자,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한국교회 모든 교단이 연대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6월30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가칭)한국교회 반동성애 교단연합 발족 모임이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예장개혁, 고신, 보수개혁, 백석, 합신, 합동, 통합 등 주요 교단들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이 단체는 “국민의 기본권을 역차별하는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통과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 전체주의적 차별금지법 제정의 위급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의 각 교단의 관계자들과 위원회 대표들이 모여 논의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대처하고자 하는 뜻이 한국교회 반동성애 교단연합발족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각 교단에서 동성애대책위원회, 반기독교세력대응위원회, 차별금지법대책위원회 등을 통해 교단별로 연구하고 대안을 모색해왔으나 이제 교단이 연합하여 함께 차별금지법에 대해 연구하고 함께 대처를 모색할 필요가 너무나 절실함으로 가칭 한국교회 반동성애 교단연합모임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우리 한국교회 교단 관계자와 위원회들은 함께 연합하여 성경의 진리를 수호하고 국민의 자유를 위한 싸움에서 물러섬 없이 싸울 것”이라며 “가칭 한국교회반동성애교단연합을 발족하여 한국교회와 진리를 수호하는 전담 조직인 실행위원회를 구성하고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했다.

특히 “이 모임은 한국교회 중요 교단의 동성애대책위원들이 참여할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시민단체가 피흘리기까지 싸우고 있는데, 시민단체들과 한국교회의 교단의 관계 위원들이 연합하고 적극 협력하여 악법인 차별금지법에 대한 대응책을 제공하여 눈앞에 닥친 엄청난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필요한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날 발족모임은 한익상 목사의 사회로 심훈진 목사(준비위원장)가 인사말을 전하고, 고형석 목사가 교단연합 발족 취지 설명에 이어 구호 제창과 합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발족모임에서 성명을 발표한 교단연합은 “지금 범여권 일각에서 추진하는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의 건전한 성윤리와 도덕을 무너뜨리고 가정을 파괴하며, 동성애 반대자들의 자유를 박탈하고 법적으로 처벌하는 심각한 전체주의적 독재 법으로, 우리는 이를 반대하며 이것이 완전히 폐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와 국회가 양성평등과 양심의 자유, 종교의 자유, 신체의 자유, 표현의 자유, 경제의 자유, 학문의 자유, 교육의 자유를 신장하는 법안을 제정할 것을 요구하며, 우리 사회의 건전한 윤리를 세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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