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기쁨의교회 김대조 목사 ‘인생, 너머’를 가리키다

  • 입력 2020.07.01 13:2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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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했던 광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위한 훈련의 장소

수많은 갈림길과 선택지, 인생은 모르나 하나님만 아신다

주님기쁨의교회 김대조 목사가 신간 <인생, 너머>를 발간하고, 힘겨운 삶을 사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던진다.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습격으로 인류는 커다란 어려움에 빠져 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은 경제를 멈춰 세웠고, 가정과 기업, 사회와 국가가 휘청거리고 있다. 많은 이들이 삶의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는 이때, 김대조 목사는 “인생 너머에 계신 소망의 주님을 바라보자”고 손을 내밀고 있다.

김 목사는 “사무엘상은 넘을 수 없는 인생의 벽 앞에서 한계를 느끼며 고개를 떨구고 있는 나의 영혼에 힘을 준 생수 같은 깊은 우물이었다”며 “사무엘상에는 다양한 인생의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시기, 질투, 배신, 속임수 등 수많은 아픈 이야기들 속에 그들 인생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주목했다.

이어 “누구에게나 인생은 버겁기 그지없다. 잡을 수 없는 것, 도달할 수 없는 곳, 더 이상 나아가는 것을 막는 인생의 벽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한나와 다윗 등 사무엘상의 주역들은 인생의 벽 앞에서 허물어지지 않았다. 그들은 인생의 광야에서 접한 숱한 한계 속에서 슬픔과 좌절, 분노와 복수심으로 무너지지 않았다”며 “그들은 비록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났다. 생명과 회복의 주인이신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어진 영생의 샘물을 마시며 인생의 바닥에서 희망을 보기 시작했고 결국 다시 일어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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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나 역시 다윗처럼 삶과 목회의 현장에서 바닥을 치며 고난의 터널을 통과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이것이 바로 그가 <인생, 너머>를 집필하고 독자들에게 격려와 응원을 전하게 된 계기다.

김 목사는 2007년 서울 잠실에서 한 가정과 청년 몇 사람을 데리고 주님기쁨의교회를 개척했고, 해가 갈수록 무섭게 부흥했다. ‘돈’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깨끗하고자 했고, 누구보다 열심히 주의 일을 위해 뛰며 가졌던 자부심은 어느새 스스로의 ‘의’가 되어 자신도 모르게 교만의 병이 들었다.

고난은 개척 7년차에 닥쳤다. 교회의 중심이었던 중직들이 세를 결집하여 분쟁을 일으켰고, 결국 분열을 경험했다. 김 목사는 자신이 개척한 교회에서 자신이 제자훈련시켜 양육한 성도들로부터 공격당하며 나락으로 떨어져 철저히 바닥을 경험했다고.

그때 그에게 들리는 성도들의 목소리가 있었다. “사랑이 없다”, “성도들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불만이었다.

김 목사는 “처음엔 억울했다. 하지만 고난 속에 사무엘상을 설교하면서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이 다른 관점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인간에 대해, 죄와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면서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며 “나의 의로움을 내세웠던 죄의 모습들을 고백하며 성도들에게 모든 것이 내 책임이라고, 다 내 잘못이라고 힘들지만 인정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교회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바닥에 내려가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무엇보다 나의 약함을 진심으로 깨닫게 되었다. 그러면서 나를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방향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광야는 그렇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또한 약속의 말씀이 채워지는 풍성한 축복의 시간이 됐다”고 했다.

다시 사무엘상의 인물들에 주목한 김 목사는 “삶과 목회하는 인생길에서 바닥을 칠 때, 혼자서는 풀 수 없었던 인생 숙제의 공식들을 가르쳐준 인물들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며 “그들의 실패는 실패대로, 성공은 성공대로 모두 의미가 있었으며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인생의 교과서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김 목사는 “다윗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블레셋 사람들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했으나 그일라 사람들은 다윗을 배반하고 사울에게 알린다. 하지만 자신이 도와준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도 앙갚음하지 않고 자리를 피하여 도망하는 다윗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배웠다”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니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지 말자고 생각했다. 약한 자를 도우면서도 대가에 연연하지 않는 다윗의 리더십을 가슴에 새겼다. 그래서 나는 다윗을 각별히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한 번 어려움을 겪고 보면 회복되기가 쉽지 않지만 나는 내가 경험했던 그때의 바닥이 너무 감사하다”며 “바닥이 없었다면 나는 여전히 스스로의 ‘의’에 갇혀서 성도들에게 다가가고 이해하고 품어주지 못했을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주의 종의 모습과는 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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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목사는 “이 책이 한때 나처럼 어두운 터널, 빛이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힘들게 걷는 분들에게 소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마음에 담아지는 말씀이 독자들로 하여금 가슴을 열고 용기를 내는 동력이 되었으면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추천사를 쓴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인생, 너머’는 크리스천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이 책을 통해 힘겨운 인생길에서 바닥을 치고 목말라 하는 분들이 치유를 경험하고 삶의 지혜를 배워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힘으로 새 인생을 시작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도 “인생길에서 카이로스의 시간을 경험한 하나님 나라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특별히 광야의 고독한 환경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하던 믿음의 증인들이 그분과 동행하는 법을 배워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 책을 접하는 모든 독자들이 인생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품는 계기가 되길 소원한다”고 추천했다.

저자 김대조 목사는 동국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목회학석사, 영국 애버딘대학교에서 신학석사, 런던신학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국 유학 시절 9년여 동안 런던행복한교회를 담임했으며, 사랑의교회 부목사로 부임해 옥한흠 목사로부터 제자훈련 목회를 배웠다. 2007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서울 잠실에 주님기쁨의교회를 개척하여 섬기고 있다.

‘제자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생명공동체’의 비전으로 나아가고 있는 주님기쁨의교회는 영동일고등학교 강당에서 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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