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백석 통합총회 12월로 연기돼

  • 입력 2014.11.19 16: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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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대신-백석 통합총회가 12월로 연기됐다.

예장대신 전광훈 총회장은 지난 18일 백석총회 앞으로 ‘통합총회 일정 변경의 건’ 제하의 공문을 발송해 일정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문에서 전 총회장은 “완성도 높은 통합을 위해 신중을 기하는 바, 전 총회원의 화합과 원만한 통합을 위해서는 총회 일정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사료되어 부득이하게 변경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전 총회장은 백석교단 결의에 따라 예정된 일정에 총회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것에 양해를 구하며 “추후 전권위원회와 임원회가 일정을 조정해 12월 내로 통합 총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종 공지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대신과 백석은 지난 9월 각 교단 총회에서 교단통합을 결의하고 합의문을 바탕으로 총대수 문제와 교단 역사 문제 등 세부 항목을 조율하고 있으나 매끄럽지 않은 모양새다.

특히 대신측은 내부에서 통합반대 의견이 강력하게 제기돼 기존 합의내용 외에 역사 편찬 문제 수정안을 백석측에 전달하는 등 13일과 18일 백석총회와 수시로 회동을 갖고 있다.

백석 총회 관계자는 “대신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양 교단은 지난 9월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3일과 18일 대신측이 방문해 합의내용 중 4항, ‘교단 역사는 백석에 따르되 역사편찬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은 동수로 한다’는 내용에 대해서만 의견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전광훈 총회장은 이날 백석이 제안한 최종안을 받아갔으며, 오는 12월 초까지 입장을 정리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고 통합총회 일정을 공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신측 내부 반발이 생각보다 극심한데다 통합총회 일정까지 미뤄지면서 이번에도 통합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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