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비·김양재 목사,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강력한 반대 표명

  • 입력 2020.07.27 12:4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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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리를 역리로 바꾸어서 총체적 난국이 시작된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발의되어 위기감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 상황에 전국의 깨어있는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성경말씀에 근거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성경중심적인 복음주의 신앙고백을 공유하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소속 교회와 목회자들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가감없이 밝히고 있다.

최근 더온누리교회 정용비 목사는 SNS를 통해 “나는 차별금지법을 찬성한다. 그러나 작금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발의자가 땅을 치고 후회할 최악의 악법”이라고 밝혔다.

정 목사는 “나는 동성애자를 혐오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는 혐오한다. 우리는 동성애자가 이성애자로 돌아오기를 바라지만, 역리(逆理, 살아가는 이치를 거스름) 인생인 동성애로 살아가는 것에 결코 박수를 쳐줄 수 없다. 어떤 이유보다 성경이 단호히 거부하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또한 “탄식할 수밖에 없는 것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이라는 미명 뒤에 숨겨진 사탄의 교묘한 궤계에 그리스도인들이 속절없이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사탄은 역시 뛰어나다. 그 정체를 숨기고, 말씀 그대로 광명한 천사로 변장해 국회의원과 공부 많이 한 구약신학자까지 지 편으로 만들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법의 각론을 교묘히 은폐하여 꽤 있어 보이는 단어들을 사용해서 사람들을 현혹하는 등 이 법 뒤에는 최고의 심리학자인 사탄이 숨어 있다”며 “이 법을 통과시켜서 ‘차별을 하지 말자, 혐오하지 말자’고 하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어처구니없는 최악의 악법임과 동시에 추잡하고 더러운 이 법이, 더 이상 이 땅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도록 완벽하게 살균 처리되어야만 한다”고 피력했다.

정 목사는 “사람들은 목사가 강단에서 ‘동성애는 죄’라고 말하는 것이 처벌받지 않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한다. 그러나 교회도 문화시설이어서 해당이 되고, 그보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삶의 현장에서 이 법은 모두에게 고통을 안겨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남자가 나는 아무래도 여자인 거 같다는 인식을 한 채로 여자 목욕탕에 들어가려 할 때 막으면 처벌받고, 부모가 자녀에게 동성애에 대하여 경각심을 갖게 하는 교육을 시키면 양육권이 박탈당하며, 남자 또는 여자 종업원을 구한다고 광고하면 처벌받고, 동성애를 싫어할 수 있는 권리마저 박탈당하는 최악의 악법”이라며 “멋있는 것이 다가 아니다. 멋있어 보이는 것과 진리는 다르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고한다. 멋있어 보이는 것 뒤에 사탄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는 7월26일 주일 설교를 통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은 ‘차별을 금지하자는데 왜 그러냐’고 한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동성애와 동성혼을 반대한다는 것을 의식해서 ‘동성애’라는 단어는 쏙 빼고 ‘포괄적’이라고 하면서 성별, 장애, 나이, 언어, 국가, 민족 등 20여 가지의 차별을 넣고 거기에 ‘성적지향’, ‘성적 정체성’이란 단어도 조용히 집어 넣었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남녀 외에 제3의 성이 있다고 한다. 사실상 동성애 차별금지법이다. 정말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고용의 문제다. 교회나 신학교에서 동성애 목사를 배제하면 차별이 된다. 그렇게 동성혼이 허용된 외국의 사례를 보면 대리모도 허용된다. 아들이 동성애자가 되니 엄마가 가슴이 아파서 대리모가 된다. 누구의 아들, 딸이라고 해야 하는가. 실제로 미국에 있다”며 “절대로 이게 허용되어선 안 된다. 순리를 역리로 바꾸어서 총체적 난국이 시작된다”고 통탄했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의중을 떠보는 시대에 넘어가게 하면 안 된다.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며 “듣기 싫어도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막아야 한다. 국회의원들이 실상을 알기를, 성령이 임하길 기도하고 있다. 오늘 한 사람 전도하는 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막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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