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저지 위해 강력투쟁” 진평연 창립총회 개최

  • 입력 2020.07.27 14:0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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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7개 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성시화운동본부 등 한국 개신교계와 불교, 천주교 등 주요종단, 시민단체, 법률가들이 연합한 ‘진정한 평등을 바라며 나쁜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전국연합’(이하 진평연)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저지를 위해 7월24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1부 창립식은 창립준비위원인 홍호수 목사가 사회를 보고, 창립준비위원장 전용태 변호사의 인사말로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에 이어, 창립준비위원인 길원평 교수가 정관과 조직 초안을 발표하고 제양규 교수가 진평연의 활동계획을 소개했다.

먼저 전용태 장로는 “진평연이 추구하는 바는 진정한 평등이다. 인권위에서 진행되고 있는 차별금지법의 숨어 있는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국민들과 입법자들에게 잘 전달해서 법안 통과를 막고자 한다”며 “진평연은 기독교계뿐 아니라 종교계와 시민대표들이 모두 참가하는 모임이다. 바라기는 진평연 사역을 통해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이뤄 건강한 나라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주 목사는 “이렇게 하나로 연합해서 기쁘지만,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이다. 18대 국회부터 차별금지법이 계속 상정돼 왔다.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차별금지법은 신앙인 입장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보편적 가치를 허무는 것이기 때문에 통과돼선 안 된다”고 전했다.

제양규 교수는 “가정을 해체하고 윤리를 붕괴시키는 차별금지법 제정의 시도가 1~2년 만에 그치지 않을 것이기에 한국교회 뿐 아니라 종교계가 전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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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마지막에는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이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를 발표한 후, 홍영태 목사(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운영위원장)가 ‘헌법 및 현행 법체계를 정면으로 거스르며 건강한 가정을 해체하고 윤리도덕을 붕괴시켜 사회체제를 바꾸려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강력히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홍 목사는 “현행 헌법은 사람의 성별을 생물학적 성에 따라 여성과 남성의 양성으로 나누고, 한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의 결합만을 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정의당이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동성간의 결합이나 다자간의 결합 등을 정당한 혼인으로 합법화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 헌법 개정 논의 가운데 현행 헌법 속에 있는 생물학적 성(sex)에 기반한 양성평등을 사회학적 성(gender)에 기반한 성평등으로 개정하려고 시도했지만, 국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의해 좌절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성별정체성을 차별금지사유에 포함시키려는 의도는 헌법 및 형행 법체계를 정면으로 거스를 뿐만 아니라 국민을 기만하는 시도”라고 문제 삼았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성적 지향과 성별정체성의 폐해를 가르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신앙과 양심, 학문과 표현의 자유를 차별금지라는 이름으로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만들어진 차별금지법의 폐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반대와 비판조차 처벌하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된 후에는 폐지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 목사는 “진평연은 자녀 출산이 가능한 일부일처제를 무너뜨리고, 동성간의 결합, 다자간의 결합 등을 합법화하며,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잘못된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의 폐해를 가르치는 비판의 자유조차 억압하는 차별금지법의 정체를 국민들에게 널리 알릴 뿐만 아니라 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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