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포도농가 봉사·나눔 ‘훈훈’

  • 입력 2020.08.12 14:33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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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교회(이순희 목사)가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어려움을 겪는 포도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벌여 잔잔한 감동을 준다.

평소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해온 백송교회 성도들은 지난 8월 8~9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의 한 포도농장을 방문해 포도 따기와 포장 등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왔다. 긴 장마로 인해 당도가 떨어지면서 가격이 하락한데다 코로나 19로 인력이 없어 수확을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고 이순희 목사와 성도들이 직접 포도밭을 찾아가 영농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순희 목사는 “때와 시기를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농사인데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일손이 달려 제때 수확하지 못하고 있는 농민의 마음이 얼마나 애탈지 성도들 모두 안타까워했다”며 “성도들과 함께 십시일반 일손을 보탠다면 농가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포도 농장을 찾은 봉사자들은 이틀에 걸쳐 포도를 직접 수확하고, 수확한 포도를 포장하는 작업도 했다. 백송교회는 봉사에 그치지 않고 수확한 포도 150박스를 구매해 판로가 막막했던 농민의 한숨을 덜어주었다.

포도농장 주인은 “지속되는 장마기간으로 인해 상품으로 내놓을 수 있는 포도의 수는 줄어들고, 인력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백송교회가 포도 따기도 돕고 포도도 구입해주셔서 큰 고비를 넘겼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백송교회의 선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농장에서 직접 수확하고 구매한 포도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었다. 긴 장마로 피해를 입은 농가도 돕고, 코로나 19로 지친 이웃에게 선행을 베푼 백송교회는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품귀 현장이 빚어지자 2개월간 마스크 3만을 생산해 이웃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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