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전북 남원 수해복구 지원금 1억 전달

  • 입력 2020.08.13 18:0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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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50일이 넘는 장마의 기록 속에 전국 곳곳이 수마가 할퀴고 지나간 상처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이 지난 13일 전북 남원을 방문했다. 새에덴교회는 남원시장에게 구호 성금 1억원을 전달하는가 하면 200여명의 성도들이 함께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남원은 소강석 목사의 고향이다.

13일 새벽 일찍 용인을 출발한 소 목사와 성도들은 남원시 금지면 귀석리를 방문해 이환주 남원시장과 주민들을 만나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전달했다. 또한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와 주생면 도산리 등 복구의 손길이 시급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온종일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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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이 막힐 듯한 재난의 현장에서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긍휼과 위로를 구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소 목사는 “고향인 남원을 떠나 도시에서 목회한 지 오래되었지만, 이번 기록적인 장마와 폭우로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한 남원과 섬진강 유역에 큰 수해가 일어나 가슴이 아팠다”며 “바쁜 일정을 뒤로 미루고 하루라도 빨리 직접 방문하여 어린 소년의 마음으로 수해복구에 손을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긴급 구호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가운데 교회도 재정상태가 예년 같지 않지만 긴축하며 마련한 1억 원의 구호 성금을 남원시 수해 지역 복구비로 전달했다”며 “이번 수해는 유례없는 최장기간 장마와 폭우로 전국에서 수재민들이 발생했다. 한국교회가 국가적 재난 극복에 앞장서 선한 사마리아의 사명을 감당하길 바라며 우리 새에덴교회가 마중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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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남원시장은 “역대급 수해를 입은 남원시는 마을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물에 잠겼다가 이제 복구에 나섰다. 많은 분들이 힘을 보태주셔서 주민들에게 큰힘이 되고 있다”며 “이른 새벽에 수해복구를 위해 내려와 준 소강석 목사님과 새에덴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처참한 수해를 당한 귀석리 서의열 이장은 “마을이 생긴 이래 처음 수해 피해를 입었다. 50여 가구가 침수됐는데 대부분 노인들이어서 복구는 엄두도 못 내는 실정이었다”며 “새에덴교회에서 수해 복구를 위해 자원봉사를 오셔서 가재도구 정리와 쓰레기 등을 치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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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수해복구 자원봉사의 주역은 200여명의 성도들이었다. 성도들은 “실제 현장에 와보니 피해 규모가 이렇게 심각다는 걸 알게 됐다. 교회뿐만 아니라 정부와 국민들의 더 깊은 관심과 구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새에덴교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수해복구를 위해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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