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협 “사과 한 마디 없는 일본, 절대 용서 못 해”

  • 입력 2020.08.18 08:4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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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기지협)가 지난 13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광복절 75주년 기념예배’를 열고 일본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했다.

특히 기지협은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르고도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는 일본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신신묵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이규희 목사(예장우리 총회장)가 기도하고, 유경선 장로(감사)가 성경봉독한 데 이어 김진호 목사(기감 전 감독회장)가 ‘예수님의 눈물과 나라사랑의 길’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큰 발전을 이룬 한국교회가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정신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며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한국 6만여 교회가 애국주일을 일제히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직운동, 자살예방운동, 동성애 차별금지 반대, 저출산 해소 등이 곧 애국운동”이라며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만 살인이 아니다. 내 생명은 내 것이 아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이이라고 했다. 우리가 일어나야 한다. 자살 1등 국가의 오명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기도회’도 함께 열렸다. 기지협은 교계를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저지를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을 다짐했다.

기지협은 “이 땅은 창조원리에 의해 조화를 이룰 때 폭발적인 에너지가 생성되고, 번영과 발전, 창조와 생명을 이룬다”며 “창조원리에 반하고 윤리와 도덕에 반하는 부끄러운 것은 철저히 구별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금번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발의가 종교 탄압의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하며, 국회를 향해 결코 이를 통과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조병창 목사(예성 증경총회장)가 ‘총체적인 위기를 당한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강흥복 목사(협성대 전 교수)가 ‘차별금지법이 국회에서 부결되기 위해’, 최창규 목사(기지협 공동부회장)가 ‘코로나 재앙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소멸되기 위해’, 한동철 목사(예장피어선 증경총회장)가 ‘침체되고 타락한 한국교회 회개와 변화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일본에 대한 경고와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반대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채택키도 했다. 기지협은 본 결의문에서 “일본의 후안무치한 오만은 극에 달하고, 아직도 왜곡된 역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는 것에 극심한 분노를 느낀다”며 “착취와 강제노역, 위안부 등 비인간적 만행 앞에서도 지금까지 사과 한 마디 없는 일본을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또한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만약 이 법이 제정되면 우리는 ‘예수 믿어야 구원 받는다’는 설교도, 전도도 할 수 없고, 동성애를 반대하면 처벌을 받는다”며 “이 악법을 한국교회는 종교탄압으로 규정하고, 결사반대할 것이다”고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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