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동성애 조장 도서 보급하는 여가부는 가족해체부인가”

  • 입력 2020.08.18 10:26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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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가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배포하고 있는 ‘나다움 어린이책’이 성관계를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지난 17일 논평을 발표하고 “초등학생들에게 외설적 성관계, 동성애 조장 도서를 보급하는 여성가족부는 가족해체부인가?”라고 했다.

언론회는 “우리나라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 없는 행정조직이 하나 있다. 지난 2001년 김대중 정부 시절에 만들어진 ‘여성부’”라며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가 되었다”고 지목했다.

이어 “여성가족부가 하는 일을 살펴보면, 여성정책의 기획의 종합 및 여성의 권익 증진, 청소년의 육성과 복지 및 보호, 가족과 다문화가족정책의 수립과 조정과 지원, 그리고 여성·아동·청소년에 대한 폭력 피해 예방 및 보호를 위한 목적으로, 국가에서 제반 행정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고 부연했다.

언론회는 “이 여가부가 지난해부터 전국의 초등학교와 도서관에 ‘나다움 어린이책’을 배포하고 있는데 그 내용들이 충격적이다”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동성애를 정상으로 가르치고, 남녀의 성관계 모습을 적나라하게 묘사하여 외설적이며, 초등학생들에게 조기 성애화를 한다는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고 했다.

‘나쁜교육에 분노한 학부모연합’이라는 시민단체에서 분석한 내용을 소개한 언론회는 △‘우리가족 인권 선언’에서 ‘엄마 인권 선언’ 가운데 두 여성이 아이들을 돌보는 모습이 있는데, 이것은 ‘동성혼’을 보여주는 것 △이혼한 후에 아이를 돌보지 않을 권리를 주장하는데, 이는 이혼을 여성의 권리로 가르친다 △‘딸 아들 인권 선언’에서는 남자든 여자든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할 권리가 있다고 하며 자연스럽게 동성애를 조장한다 △‘자꾸 마음이 끌린다면’에서도 동성끼리 어울리는 모습을 통해 동성애를 옹호한다 등을 지적했다.

나아가 ‘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와 ‘아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놀랍고도 진실한 이야기’에서는 남녀의 성관계 장면을 지나치게 노골화시켜, 초등학생들을 조기 성애화시킨다는 지적도 함께 전했다.

심지어 “이종(異種) 간 결합을 통하여 다양한 성적 취향을 정상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든지, 여성의 자위와 성관계, 피임법에 대해 설명하며 콘돔을 권장하는 내용들이 있다고 한다”며 “여성가족부가 일선 초등학교에 배포하는 책들이 과연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성교육서’인지, 아니면 지나친 성의 문제를 노골화하여 아이들에게 조기 성애화를 만들어서 ‘교육적폐’인지 의심스럽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회는 “여가부가 하려는 것이 어린아이들을 바른 성교육과 인격체로 성장시키려는데 목적이 있다기보다는 선과 악의 개념을 모호하게 하고, 교육의 기준을 하향평준화하여 인성을 타락시키면서, 오염된 세태에 맞추려는 모습이 역력하다”라며 “여가부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그리고 여성과 가족의 바른 가치와 건전한 발전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가정의 해체, 도덕과 윤리의 타락, 아이들을 왜곡된 ‘성소수자’로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차라리 해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맹비난했다.

끝으로 언론회는 “이제라도 여가부는 이런 잘못된 정책을 철회하며, 배포된 문제의 책들을 모두 수거하여 폐기해야 한다”며 “왜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아이들과 국가의 장래를 망칠 일에 앞장서고 있는가. 이런 일에 국민들은 얼마나 인내해야 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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