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는 3명. 추가 확진 없다”

  • 입력 2020.08.20 14:01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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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개월간 이어진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도 56만 명의 최대 교회임에도 확진자가 없었던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목사)가 최근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거듭 점검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확진자가 10명이라는 등 오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사실 관계를 바로잡으며 방역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은 지난 19일 ‘알리는 말씀’을 통해 먼저 “지난 15일 성도 3분이 외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확진 판정을 받게 됨으로써 소속 교회의 이름이 언급되었고, 이로 인해 성도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교회측은 확진자와 관련해 “김포에 사는 성도 한 분은 지난 10일 항공편으로 제주도에 2박3일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 증상이 있어 즉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바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한 분은 선교회 간사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이 있는 그의 남편과 함께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그날 이후 교회에 나온 적이 없고 성도들과 일체 접촉이 없었다”고 했다.

또한 “다른 한 분은 3부 성가대에서 봉사하는 분으로 9일 3부 성가대에 선 뒤 저녁 경기도의 타 지역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고 직장에 나갔으며, 며칠 뒤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날로 교회에 즉시 연락하여 3부 성가대 전원이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받은 결과 19일 3부 성가대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며 “19일 현재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단 한 명도 이들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일부 언론에서 서울시 관계자의 제대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브리핑을 그대로 받아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10여명, 성가대도 감염. 확산될 듯’이라는 추측성 보도와 함께 오보를 내보내면서 일파만파 파장이 일었다. 그러나 3부 성가대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고 성가대 내에서나 교회 내에서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나 전파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며 “최근 4명이라는 보도도 부부 확진자 숫자를 포함하여 한 명이 늘어난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엄중한 방역 상황에 지난 18일 오전 선제적으로 모든 예배를 2주간 온라인예배로 대체하고, 일주일에 세 차례 방역하는 시스템을 더욱 강화하여 이날 방역전문업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교회 내부와 외부, 주변 주차장 길거리까지 방역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염려가 커져가는 가운데 경기도 파주 오산리 영산수련원 시설을 경증 확진자들을 위한 생활치료시설로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앞서 코로나가 확산되던 3월 초에 사랑의교회, 광림교회와 함께 생활치료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정부에 제시한 바 있다.

영산수련원은 전체 5600여평 규모에 4, 6, 16인실 등 전체 89실에 8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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