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한국교회 무너지면 세계 복음주의 위기”

  • 입력 2020.08.23 14:3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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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가 말하는 ‘복음으로 세상을 관통하다’> 시리즈가 유튜브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편 차별금지법 이것이 문제다’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2편 광복주일에 생각하는 승리하는 한국교회’ 편이 업로드됐다.

이번 영상에서 오정현 목사는 한국교회가 무너지면 세계 복음주의교회에 구멍이 뚫린다는 위기의식으로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함께 재건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공교회성의 입장에서 우리가 같이 살고 같이 죽어야 한다. 한국교회 전체와 함께 가야 한다”면서 “많은 교회들이 중복투자가 많다. 그동안 방만하게 사역해온 게 있다면 은혜의 몸집 줄이기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네트워킹을 해서 각 교회의 강점을 특화시키고 중첩되는 부분들은 지양해나가는 시도를 해야 한다”며 “우리가 희생해서라도 어려운 교회를 함께 살려야 한다. 미래자립교회(미자립교회)는 샛강이다. 어떻게든 샛강을 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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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재건해 나가는데 있어 오 목사는 “고결한 선대의 신앙을 계승해야 한다. 선대에 감사하고 좋은 토대로 삼아야 한다. 한국교회는 반드시 세대 계승을 해야 한다. 우리가 유럽교회의 전철을 밟으면 안 된다”며 “세계 교회사적 입장에서 한국교회가 무너지면 세계 복음주의 교회가 구멍이 뚫리고 무너진다는 사명의식을 가지고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지난 19일부터 별도의 공지가 있을 때까지 공예배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했으며, 주일학교, 대학, 청년부 등 모든 부서 예배, 기도회 역시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여 온라인 생중계 예배로 드린다.

23일 수도권 교회 비대면예배가 적용된 첫 주일에도 사랑의교회는 4번의 주일예배를 평소와 다름없이 드리고, 유튜브 채널과 SaRang TV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 예배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교역자와 장로, 온라인 생중계를 위한 최소한의 관계자만 참여했다.

오 목사는 이날 “한국교회가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귀히 여기는 사역에 헌신한다는 사명 아래 오늘 예배를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집중력과 헌신을 가지고 준비했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하기에 생사간에 유일한 위로이자 최고의 위로다. 사랑의교회는 비대면이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며 찬란한 예배의 영광을 선포할 것”이라며 “비록 소수의 성도들이 현장에 모여있지만 온라인 생중계로 참여하는 성도들이 모니터를 관통하는 은혜를 체험하여 이 민족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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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랑의교회 모든 성도들은 ‘코로나 극복과 교회의 영광을 위한 합심기도’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와 수해로 신음하고 있는 이 민족을 선한 길로 인도하소서 △우리 성도들의 곤고함과 형편을 돌아보시며, 일마다 때마다 새길을 열어주소서 라고 기도했다.

사랑의교회는 “완전한 회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의 헌신과 보건당국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끝까지 마음 모아 기도하고 응원하겠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이웃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여, 생명 살리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며 “더욱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가동하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정부 기관들과 함께 더욱 투명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지난 7월, 70대 성도 한 사람이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으나 예배에 참석했음에도 사랑의교회의 완벽한 방역시스템으로 인해 교회 내에서 단 한 사람의 감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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