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 부족한 일손 돕기로 농가 시름 덜어

  • 입력 2020.08.25 13:49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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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포도농가에서 농촌 봉사활동을 벌였던 백송교회(이순희 목사) 봉사단이 이번에는 고추밭에서 부족한 일손 돕기로 구슬땀을 흘렸다.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와 성도 20여 명은 지난 18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경북 안동 소재 농가를 찾았다.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긴 장마 등 여러 사정으로 시름에 빠져 있는 농가를 위해 고추수확과 주변 정리 활동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풍년 농사의 바람을 가득 담아 정성스레 손길을 움직이며 붉은 고추를 땄다. 이날 백송교회 성도들이 하루 종일 고추밭에서 고생한 덕분에 올해 햇고추 750kg를 수확했다.

농장주는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손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는데 농촌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준 백송교회 이순희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백송교회는 이번에도 수확한 고추를 현장에서 전부 매입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의 시름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이번에 구매한 고추도 건조 등의 과정을 거쳐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할 계획이다. 백송교회는 매년 보령에 있는 수양관에서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김치를 담궈 성도들과 이웃들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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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희 목사는 “일손 부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교회에서도 농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농촌 돕기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백송교회는 지난 8, 9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 있는 포도농장을 방문해 긴 장마로 수확 시기를 놓친 포도 수확도 돕고 포도 150박스를 구매해 이웃에 나누는 선행을 베풀었다. 코로나 확산 초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손수 천마스크를 제작해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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