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시간을 잘 견디십시오”

  • 입력 2020.08.27 09:12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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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 목사 (새로운교회)

 

 

 

 

 

모두가 역경의 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 생활 40년째 되던 해에 약속의 땅 진입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까지 극심한 고난의 시간을 견뎌야만 했습니다. 특히, 형제의 부족이라고 믿었던 에돔왕으로부터 자국 영토 통과를 거절당함으로써 지름길을 놔두고 한참을 우회도로로 돌아가게 되었을 때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우리도 이런 에돔같은 장벽에 부딪쳐 절망하는 때가 있습니다. 노력해도 안 되고, 빽으로도 안 되고, 빌어도 안 되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 그런 장벽이 뜻하지 않은 때에 우리 앞을 턱하고 가로막으면, 그래서 우회도로로 돌아가야 하게 될 때 그 상황을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지체되는 힘든 상황과 모든 장애물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영적 레슨이 담겨 있습니다. 고통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하고 고통을 탈출하는 것은 고통을 낭비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서 빨리 벗어나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 대신 “더욱 당신을 닮게 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하십시오. “왜 나입니까?내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라고 질문하지 말고, “내가 무엇을 배우기원하십니까?”를 질문하십시오.

히브리서 10장 36절에 보면, “너희에게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기위함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험은 우리가 계속 하나님께 의지하게 하고, 그로써 우리의 영적 근육이 커져 갑니다. 바람이 불면 나무 뿌리가 더 튼튼해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우리가 운전하고 가다가 길이 막히고 “우회하라”는 표지판이 나올때 보면 대부분 공사중인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 수리 공사나 확장 공사, 아니면 지하배관작업 같은 공사 중인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서도길이 막혀서 돌아가야 할 때는 하나님께서 무엇인가를 공사 중이시라고 보면 됩니다. 먼저 우리 안에 성령의 열매가 갖춰지도록 우리 인격공사를 하십니다. 또 나만 공사 하시는게 아니라 다른 형제 자매들을다 함께 공사하십니다. 우회도로는 나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차들도 다 같이 걸려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시련과 역경을 통해서 교회 전체를 돌아가게 하시면서, 모든 성도들을 성숙시켜 가시고 변화시켜 가실 때가 있습니다. 또,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을 공사하실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서는 절묘한 공사를 진행 시켜서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끔” 하십니다.하나님은 천천히 가시는 듯 하지만, 때가 되면 질풍같이 움직이실 것입니다.

우리가 보이게 일하실 때도 있지만 우리가 안 보이는 곳에서일하실 때가 더 많으십니다. 하나님은 낭비하는 시간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돌아가게 하실 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공사가 무대 뒤쪽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회 도로로 돌아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기도하며 자신을 준비시켜야 할 것입니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은 그 절정에 달합니다. “이젠 도저히 안 되겠다. 이젠 꼭 죽었다.” 싶을 정도로 힘들 때가 오히려, 이제 약속의 땅이찬란하게 열릴 순간인 것입니다. 오랜 연단의 시간이 끝나는 마지막 연단의 시간입니다. 그러니까 역경의 시간을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믿고 잘 견뎌내야 합니다. 승리의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다가올 것입니다.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약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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