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장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함께하자” 호소

  • 입력 2020.08.29 12:1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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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질서위원장 김희선 장로가 8월29일 호소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와 위정자들을 향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가자고 촉구했다.

김 장로는 “대한민국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횡포와 하나님 나라를 대적하는 차별금지법으로 혼란과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온 나라가 고통을 신음하는 가운데 함께 기도하며 ‘차별금지법’이라는 악법에 함께 맞서 싸워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창조 섭리의 본질을 회복함으로 하나님 앞에 거룩한 신자로 서는 일과 다음 세대로 이어지는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차별금지법이라는 악법을 막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로는 “정의당의 입장은 헌법의 평등권 보장에도 불구하고 많은 영역에서 차별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실효적인 차별구제수단들을 도입하여 피해자의 실질적인 구제를 도모하는데 있다고 한다. 차별이 심하고 차별에 대한 구제수단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인권 후진국인 우리나라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을 제정해야 소수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다는 그들만의 논리”라며 “하지만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은 차별의 다양성을 부인하고 모든 차별에 대해 획일적인 체재를 가하려는 눈가림일 뿐이다.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국민 대다수가 거부감을 가지는 동성애 등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회의 동성애자 목회자 고용 거부 불가 △신학교 동성애지지 교수 채용 거부 불가 △기독교 사회복지시설에서 비기독교인 채용 거부 불가 △기독교 회사에서 비기독교인 채용 거부 불가 △교단이 운영하는 학교와 복지시설에서 동성애자 채용 거부 불가 △보수 단체에서 사회주의 지지자 채용 거부 불가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에서 동성애 비판적 내용 교육 불가 △대학에서 동성애 비판적 내용 교육 불가 △신학대, 기독교계 사립대학에서 동성애지지 학생 지도 불가 △신학대에서 동성애 비판적 강의 불가 △기독교 방송사 및 교회 방송으로 반 동성애 설교 및 강의 불가 △기독교 신문사에서 반 동성애, 이단 기사 불가 등 구체적인 사례들을 나열하며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의 구현이라는 그럴듯한 명목을 제시하지만 실상 국민의 기본권리를 박탈하는 법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장로는 “아시다시피 국회의원들 중 다수가 기독교인이다. 하지만 차별금지법이 악법임을 고백하는 자들이 없다. 위정자들의 이념에 반대하면 자신의 유익에 해가 될까 양심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믿음의 사람들이 용기 있는 믿음과 담대함을 회복해야 할 때인 줄 믿는다. 혼란을 틈타 다음 세대를 무너뜨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막도록 순교정신으로 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 장로는 국회의원과 위정자들을 향한 호소문을 통해서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또는 평등법을 제정해야만 소수자의 인권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정의당의 논리다. 하지만 성별, 장애 등을 이유로 하는 차별금지는 현행법으로도 충분하다”며 “모두를 위한 평등이라는 목표를 지나치게 강조하며 평등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보조 수단임을 망각하도록 하는 이 정권의 악행을 부디 막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럴 대일수록 믿음의 사람들이 용기 있는 믿음과 담대함을 회복해야 할 때인 줄 믿는다. 믿음의 국회의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용기 있는 믿음을 선포할 때 악법을 막아내고 국민의 행복을 지켜내는 국회가 되도록 하나님께서 축복하여 주실 것”이라고 독려했다.

또한 “값없이 누리는 생명과 영생을 보장받은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는 세상의 법 앞에 침묵할 수 있겠는가.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의원님들을 국회로 보내신 이유와 사명을 깨달아 부디 실천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이 나라를 비롯한 온 세계가 고통받는 시국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기대하며 기도에 힘쓰며 사명감을 갖고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 장로는 호소문과 함께 발표한 ‘사죄글’을 통해 “한국교회 장로로서 현재 우리 국민들께서 겪고 있는 코로나 사태에 대하여 기도하지 못하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지 못한 점 가슴 기이 사죄드린다”며 “이 일을 위해 질본과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모든 분야에서 헌신봉사하고 있는 분들을 위로하며 특별히 건강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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