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감리회, 비대면 예배 당부 및 지침 전달

  • 입력 2020.08.20 13:22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권 지역 교회들의 전면적 온라인 예배 진행을 결정했다.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지난 19일 목회서신을 통해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재 확산의 위기에 놓여있다. 교인들의 안전을 지키며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 신천지 사태 때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두 주간이 중대한 고비”라고 밝혔다.

한 총회장은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는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해 달라”며 예배안내, 영상, 중창, 방역, 연주자, 교역자, 장로, 교회직원들로 참석인원을 최소화하고 그 밖의 지역에서는 교회 여건과 지역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예배와 모임을 진행하시되 방역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 총회장은 또 수도권의 전면적인 온라인 예배 전환에 따라 온라인 예배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은 지교회는 교단 내 교회의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고, 온라인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 교인들에게는 총회본부 교육국 홈페이지 자료를 활용해 ‘가정예배서’를 우편으로 보내줄 것을 권고했다.

이와 더불어 한 총회장은 “전국의 성결가족들 중에서 8월15일 서울 광화문 집회나 전광훈 목사 집회에 참석한 분이 계시면 속히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지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역시 감독회의를 통해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른 교회대응지침을 발표했다.

제33회 총회 감독회의(의장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는 20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교회대응지침’이란 제목의 공동서신을 발표했다.

감독회의는 “옳고 그름의 문제에서 떠나 전염병 퇴치와 지속적인 예방적 차원의 동참을 위해 감리회가 함께 마음을 합하여 이 어려움을 이겨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감독회의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교회의 대응과 기타 지역교회에 대한 대응으로 나뉘어 지침을 하달했다.

먼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교회를 향해서는 주일예배를 비롯한 교회학교예배, 수요예배, 금요기도회, 새벽기도회 등 교회의 모든 공예배를 8월19일 0시부터 9월1일 24시까지 비대면 예배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 비대면 예배 시 예배현장을 전달하기 위한 영상이나 음성파일 제작을 위해서 예배 순서자와 영상담당자, 교직원 등 필요한 인원은 현장예배를 드리고, 예배의 동시 영상송출이나 녹음·녹화 파일 전달 등의 방법을 통해서 교우들이 예배에 참여하도록 했다.

감독회의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그간의 모든 노력을 격려하며 협조에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교회를 전염병으로부터 지키고 교회가 마치 감염병의 진원지로 간주되는 사회적 편견을 종식시키기 위해 감리회 7000여 교회가 지침을 잘 준수해 주기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고통 받는 환자와 쉴 틈 없이 수고하는 의료진, 그리고 어려움을 당한 우리의 이웃을 위해 기도하며 지역사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성숙한 교회가 되기를 기원한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