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재단, 장애 예술가 돕기 위해 633km 기부 라이딩 진행

  • 입력 2020.08.31 14:44
  • 기자명 강원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정서진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633km 완주해 633만 원 모금

후원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발달장애 예술가 지원에 사용

 

[크기변환]밀알복지재단 633 기부라이딩.jpg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돕기 위해 633km 기부 라이딩을 진행했다.

633km 기부 라이딩은 발달장애인 앙상블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가 코로나19로 연습 장소를 찾지 못해 곳곳을 전전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기획됐다.

실제로 많은 예술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창작을 펼칠 공간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발달장애 예술인의 경우 세상과의 유일한 소통 수단이던 예술 활동이 가로막히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어려움에 놓인 발달장애 예술가들을 위해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미션사업부 부장은 지난 27일부터 3일간 인천 정서진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총 633km를 자전거로 달렸다. 모금 목표는 1km당 1만 원씩 총 633만 원으로 책정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많은 라이더들의 동참은 어려워졌지만, 기부 의사가 있는 이들의 참여는 후원으로 이어졌다.

모아진 후원금은 ‘아인스바움 윈드 챔버’의 연습 공간 대여에 쓰인다. 목표 금액 초과 달성 시,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 사업에 후원돼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발달장애인 예술가들을 도울 예정이다.

밀알복지재단 유권신 미션사업부장은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 활동은 우리 사회의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장애 당사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완전한 사회통합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이번 633km 기부 라이딩을 완주하여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다시 세상과 소통하고 마음껏 창작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633km 기부 라이딩을 개최하는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들도 각자가 가진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다양한 꿈을 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애체육선수지원사업인 ‘점프(JUMP)’와 미술교육지원사업인 ‘봄(Seeing&Spring) 프로젝트’, 음악교육지원사업인 ‘밀알첼로앙상블 날개’ 등 장애인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