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교단협의회, 국회의원 288명에 차별금지법 반대 서한 발송

  • 입력 2020.09.03 15: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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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기독교보수교단협의회(대표회장 한홍교 목사, 이하 한기보)가 지난 1일 국회의원 288명에게 차별금지법 반대 항의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한기보는 동성애를 조장하고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안의 폐기에 국회가 앞장서 줄 것을 촉구하면서 20일까지 답변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한기보는 지난 3일 서울시 강서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에 있어 한국교회 기독교 기관들과 연대하여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표회장 한홍교 목사는 “현재 기독교계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으로 인해 종교의 자유가 침해되고 건전한 사회문화가 파괴될 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현실에서 각 정당과 개별 의원실의 입장을 듣고자 이번 서한을 발송했다”며 “9월20일까지 찬성과 반대 입장의 이유에 대해 답변을 받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목사는 “매달 세미나와 기도회를 번갈아 개최해오며 차별금지법이 기독교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인권위원회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잘 알게 됐다. 기독교가 특별히 지도자들은 목숨을 걸고서라도 반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발이 묶여있어 입법부 국회의원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게 됐다”고 했다.

한기보가 발송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부결 청원의 건’ 서한은 각 지역구별 국회의원을 수신자로 하고 있으며, 찬성과 반대 입장과 함께 그 이유까지 밝혀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한 목사는 “국회의원들이 얼마나 많이 답변을 보내올지 알지 못하지만 답변을 보내오는 대로 한국교회에 공개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운동을 전개해 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보는 1978년 기독교 연합기관 최초로 사단법인 인허를 받은 단체로 40여 교단 산하 교회들이 연합하여 나라와 민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이번 9월에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국회의 입장’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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