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비대면 사역의 원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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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비대면 사역의 원조였다”

기사입력 2020.09.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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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게 찾아온 비대면 시대, 위기 속 기회 찾는 한국교회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오래쓰는 앱 ‘유튜브’ ‘카카오톡’

‘교회친구다모여’ 은희승 대표 “한국교회 공적채널로 성장하고파”

 


[크기변환]뜻하지 않게 찾아온 비대면 시대, 위기 속 기회 찾는 한국교회2.jpg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열렸다. 누구도 원치 않았으나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얼마든지 대면해서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이제는 비대면으로만 가능해진 현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해도, 언제 또 어떤 변종 바이러스가 등장할지 알 수 없으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한국교회는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으로 성도의 신앙관리가 가능한 목양의 형태들을 개발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채널은 ‘유튜브’와 ‘카카오톡’이다.

 

와이즈앱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의 세대별 앱 이용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오래쓰는 앱으로 2019년 기준 유튜브가 선정됐다. ‘카카오톡메신저가 2위를 기록했고, 네이버, 페이스북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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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유튜브 총 이용 시간을 살펴보면,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50대 이상의 월간 이용 시간이 122억 분으로 가장 많다. 이 연령층에서 전년 동기간 대비 이용 시간 증가율이 무려 91%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하는 사람의 경우 일 평균 1시간37분을 동영상 보는 데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 기기는 ‘모바일’이 63%, ‘PC와 모바일 비슷하게 사용’이 23%로 86%가 모바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전후로 유튜브 이용자수가 급증했다는 보고도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온라인 동영상, 특히 유튜브 이용률이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이 한국교회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한국교회 유튜브 누적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 양천구 소재 한성교회 채널이 1억20만뷰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는 찬양사역자로 유명한 김윤진 간사를 중심으로 한 이 교회 찬양 사역팀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연구소가 공개한 통계자료에 의하면 한국교회 유튜브 최다 조회수를 차지한 부문은 ‘찬양’ 콘텐츠였다. 한성교회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이후 55세 이상 장년층 및 고령층의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온라인 예배자의 이용 행태를 알아야 온라인 예배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예배당을 영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으로 꾸미듯 온라인 예배 공간도 예배자가 예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꾸미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기존의 대면 사역들을 언제쯤 회복할 수 있을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아직 ‘유튜브’ 등의 온라인 공간에 익숙하지 않다. 막연히 ‘어느 교회도 하니까 우리도?’라는 고민에 빠진 사역자들도 더러 있다.

 

[크기변환]뜻하지 않게 찾아온 비대면 시대, 위기 속 기회 찾는 한국교회1.jpg

 

이런 실태를 지켜보던 한국교회 온라인 플랫폼 ‘교회친구다모여’에서는 <2020 언택트 교회사역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7월 열렸던 이 세미나에는 200여 명의 유료 참가자들이 몰려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역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받았다.

 

주강사였던 김태훈 목사(한주교회)는 양방향 소통을 통해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라는 위로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면 사역이 얼마든지 가능했던 지난날과 너무나도 다른 진풍경이었다.

 

세미나를 주최한 교회친구다모여는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교회 사역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4명의 강사들을 초빙해 세미나를 설계했다”며 신청·결제·본 강의까지 세미나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만 진행해 기존 교계의 행사와는 시작부터 다른 행보를 보였다.

 

“감옥에 갇힌 사도 바울이 비대면 사역의 원조였다”는 의식의 전환으로 강의를 시작했던 김태훈 목사는 “한국교회는 위기 속에 있었고, 코로나19로 큰 위기에 처했지만 분명한 것은 위기의 끝에서 기회가 시작되는 점”이라며 세미나 참가자들이 소망을 잃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교회친구다모여’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에이치스엔터테인먼트 은희승 대표는 “현재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크리스천들이 아침 저녁으로 묵상할 수 있는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에도 ‘크리스천스퀘어’라는 채널을 개설해 찬양과 묵상 영상들을 업로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은 대표는 “한국교회에 필요한 존재이자 공적채널로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채널에 업로드한 자료들을 그대로 공유하거나 재편집을 거쳐 개교회의 상황에 맞게 단체카톡방 등에 전달한다면 온라인 목양에 좀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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