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유월절 Ⅲ
20) 등이 굽은 여인을 고치심（눅 13:10~17) (1)
등이 굽은 여인을 고치신 치유 사역은 안식일의 주인이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생명을 주는 날로서의 의미를 부각시키는 사건이다. 예수님에게 안식일의 의미는 유대인들의 전통과 유전을따르는 것보다 더 우선적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날인 것이다. 예수님은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고 계실 때 18년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한 여자를 보셨다. 그녀를 보시자마자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눅 13:12)하시며 안수하셨다.
의사인 누가는 18년 동안 이 여자가 앓아왔음을 기록함으로써 고치기 힘든 병임을 암시하였다. 이 여인이 앓았던 병은 척추가 굽는 ‘척추교착염’으로서 허리가 굽어져서 혼자일어서거나 고개를 들지 못하는 병이었다.
21) 베레아에서 말씀하심 (눅 15:1~17:10)
예수님께서 이방 땅인 베레아에서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동전, 잃어버린 아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를 말씀하신 누가복음에만 기록된 사건이다.
베레아
•뜻 너머의 땅
•위치 요단강 동편의 지금의 요르단 지역
•특징 및 주요 사건
–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풀었던 곳
– 예수님의 베레아 사역을 누가복음에만 기록
– 갈릴리에서 유대 예루살렘으로 가는 통로
예수님은 이방 땅인 베레아에 머물게 되셨다. 이 베레아 지역은 세례 요한이 세례를 베풀었던 에논 지역 요단강 건너편 지역을 일컫는다. ‘베레이’는 ‘너머의 땅’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예수님은각종 병자들을 고치셨고 십자가의 잃은 양의 비유, 잃어버린 동전,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 잃은 아들의 비유 등을 말씀하시면서 세리와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셨다. 베레아 지역은 헤롯대왕의 아들인 헤롯 안디파스 분봉왕이 다스리던 지역으로서 지금의 요르단 지역이다. 예수님당시의 이스라엘은 4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요단 강 서편 맨 위쪽에 갈릴리가 있었고 맨 아래쪽에 유대, 갈릴리와 유대 사이에 사마리아가 위치하고, 그리고 요단 강 동편에 베레아가 있었다. 갈릴리에 있는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갈 때는 사마리아를 통과해서 가지 않고 요단 강 건너 동편의 베레아로 가서, 그곳을 지나서 길갈과 여리고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갔으며, 돌아올 때도 역시 베레아쪽으로 돌아서 갈릴리로 왔다. 베레아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크게 3개의 말씀으로 구분된다. 첫 번째 말씀은, 누가복음 15장 1절에서 32절까지로서 잃어버린 양의 비유, 잃어버린 드라크마의 비유,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이다. 이 첫 번째 말씀은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는 것에 대하여 바리새인으로부터 비판을 받으실 때 하신 말씀이다. 그 당시죄인들과 식사하는 일은 유대 장로 전통에 위배되기 때문에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비판했다. 예수님은 첫 번째의 비유로 아흔 아홉 마리의 양보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말씀하시면서 한 생명의 소중함을 교훈하셨다.두 번째 비유로 드라크마 중 잃어버린 한 드라크마를 말씀하시며 잃어버린 것에 대한 소중함을 교훈하셨다.
드라크마
•그리스(헬라)의 은화
•뜻 ‘움켜쥐다’
•가치 로마의 데나리온 은화와 동일한 가치
•가격 노동자의 하루품삯
•중량 3.8g
•통용시기 B,C 5세기 경부터 통용단위로 사용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