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13개 교회 협의체, 지역사회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 전해

  • 입력 2020.09.10 16:42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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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부활절 헌금과 담임목사의 급여 일부를 후원하여 귀감이 됐던 교회들이 다시금 성남시 취약계층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해 주목받고 있다.

갈보리교회(이웅조 목사)와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등 성남지역 13개 교회는 지난 4일 성남시청에서 은수미 성남시장과 좌담회를 갖고 교회가 어려운 이웃의 고통을 나누는 일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13개 교회 목회자들은 실제적으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지역사회의 이웃들을 돕고 격려하자고 중지를 모았고, 은수미 성남시장을 만나 이와 같은 뜻을 전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3개 교회에서는 짧은 시간에 8500여만원이 모금됐고, 지난 9일 모란민속5일장 상인회를 방문해 541개 점포에 ‘코로나19 위기극복 성금’을 전달했다. 11일에는 성남시 의료원을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의료비 또한 전달할 예정이다.

성남지역 13개 교회 협의체에 함께하고 있는 갈보리교회 이웅조 목사는 “일부 교회에서 확진자들이 발생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함께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당한 이웃들에게 위로를 드리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이 모아졌고, 13개 교회 담임목사들이 상의한 결과 법에 저촉되지 않는 방법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돕기로 하고 모금을 했다”며 “이를 위해 성남시와 협의를 하여 모란시장 상인분들과 성남시 의료원을 돕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에서 목회를 하는 가나안교회 장경덕 목사, 갈보리교회 이웅조 목사, 구미교회 김대동 목사, 금광교회 김영삼 목사, 대원교회 임학순 목사,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 불꽃교회 공성훈 목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 황선욱 목사,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창조교회 홍기영 목사, 할렐루야교회 김승욱 목사 등 13개 교회 담임목사들은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후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어떻게 하면 교회가 방역에 잘 협조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할까 고민하며 동역하고 있다.

이웅조 목사는 “순수하게 교단을 초월해서 함께 모여 지역사회와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칭찬을 받는 교회로 나아가자는 의도”라며 “이러한 지역교회 협의체가 각 지역마다 퍼져나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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