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 기도회로 드려진다

  • 입력 2020.09.15 08: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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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로 섬기는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이하 국조찬)가 올해에는 온라인 기도회로 드려질 예정이다.

9월28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한 시간 동안 CTS, CBS, CGN, 굿티비, C채널 등 5개 방송사에서 방영되며, 해외 위성송출과 유튜브 방송 등을 통해 전 세계 디아스포라 성도들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역대 가장 인원이 적은 국조찬이 될 예정이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는 국조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와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온라인 기도회의 목적과 의의, 진행방식 등을 공개했다.

부회장 주대준 장로는 “지구촌은 지금 코로나로 인해 경제적 사회적으로 엄청난 고난과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환경과 상식의 파괴 등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역행하는 난제와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한민국 역시 코로나로 인한 위협과 공포 속에 국가가 총체적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를 온라인 기도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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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52회 국조찬은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을 주제로 하고, 역대하 7장14절을 주제성구로 하여 회개(영적)와 일치(사회적), 회복(국가적)의 비전을 갖고 하나님께서 은혜와 긍휼 안에서 이루어주시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며 국민건강을 최우선을 고려하여 온라인 기도회로 드려지는 이번 국조찬은 줌 화상회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뉴욕과 워싱턴, 시카고, 독일 등 10여개 국가에서 목사 및 선교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연합회 회장들도 함께한다.

아울러 장애인, 농어촌 및 낙도지역 목회자 등 해외 한인교회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공유하며, 각 대학과 교회, 복음단체 청년들이 동참하는 범국민적 국조찬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국조찬측은 “이번 국조찬은 십자가에서 구원을 다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이 코로나 정국 회복과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기도함은 물론, 고통과 아픔의 현장에서 헌신과 섬김의 삶을 실천하고 결의하며, 한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국조찬은 28일 방송되지만 녹화 촬영은 23일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 사태를 맞아 온라인예배를 드리며 대규모 줌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운용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있기에 새에덴교회가 최적의 장소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에덴교회 현장에는 기도회 순서자 13명만 참석하며, 해외지회 10명과 17개 광역시도연합회 회장단 17명, 국내 주요 교회 및 관계자 13명 등 40명은 줌 화상회의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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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전한 국조찬 회장 두상달 장로는 “코로나가 몇 개월 지나면 끝날 것이라 예상하고 3월에 예정했던 국조찬을 한 차례 연기했으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어 온라인 기도회로 드려지게 됐다”며 “이 어려운 때에 회개가 우선되어야 회개를 가장 먼저 내세웠고, 교회부터 하나 되지 못한 모습에 안타까워하며 일치를, 하나님이 주시는 회복을 경험하길 바라며 회복을 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관심을 모았던 순서자는 김진표 장로가 발표했다. 설교자는 전 한교총 공동회장 이승희 목사(대구반야월교회)로 선정됐고, 축도는 한교총 공동회장 김태영 목사(통합 총회장)가 맡았다.

이 외에 △코로나 종식과 인류번영을 위해 △한국교회 일치운동과 영성회복을 위해 △국민화합과 경제부흥을 위해 △국가안보와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게 될 특별기도 순서자로는 윤보환 감독과 김양재 목사(우리들교회), 이봉관 장로, 권오성 장로가 정해졌다.

한편 이번 국조찬에 문재인 대통령도 참여할 것인지에 대해서 국조찬측은 “온라인 영상으로 진행되는 기도회인 만큼 사전에 인사말씀을 녹화해서 편집할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도 반드시 참여하실 것이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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