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슬로브핫 딸들이 열망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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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브핫 딸들이 열망한 것”

기사입력 2020.09.1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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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홍 목사 (새로운교회)

 

 

 

 

 

민수기 강해 설교를 하면서 우리 모두가 새롭게 주목하게 된 믿음의 가정의 모범은 바로 슬로브핫의 딸들입니다. 그녀들의 스토리는 출애굽 2세대를 다루고 있는 민수기 후반부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할 정도로 성경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배경은 이렇습니다. 므낫세 지파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문제는 이 사람에게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이 있었다는데 있었습니다. 당시 율법에 의해서, 딸은 아버지의 후사가 없을 경우에도 상속받을 권리가없었습니다. 가나안 정복 이후 약속의 땅에 대한 분배 기준도 20세 이상의 남자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슬로브핫처럼 가장이 아들이 없이 죽을 경우, 그 집 딸들은 기업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기업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거룩한 공동체에서 끊어지는 것과 진배없었습니다. 미래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슬로브핫의 다섯 딸들이 모세를 찾아와 자신들이 아버지의 기업을 잇게 해 달라고읍소합니다.

 

사실 아들 없는 집안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슬로브핫 가정 하나뿐이었겠습니까만, 다른 사람들은 다 그저 그러려니 이 사회적 제약 앞에포기해 버리는데 반해서, 슬로브핫의 딸들만은 달랐습니다. 그녀들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장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왔습니다. “너희들은 딸이니까 안돼하는 식으로 세상은 너희는 이래서 안 돼 저래서 안 돼하면서 항상 우리의 약점을 강조하며 기죽입니다. 그러나 슬로브핫의 딸들은 담대한 믿음으로 자신들의 핸디캡을 뛰어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녀들의 말이 옳다고 판결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이 단순히 돈을 탐내서 기업을 달라고 한 것이 아님을아셨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열망했던 기업은 약속의 땅 안에 자신의 가문을 위해 예비된 땅이었습니다. 그것은 일반적인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에레츠(Erez)” 땅이었습니다. 그것은 그들을 통해서 이루실 하나님의 비전이었습니다. 그 땅은 그냥 쌓아놓은 현금 다발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이 열심히 일해서 개간하고, 활용해야 하는 곳이었고, 정신 바짝 차리고 싸워 지켜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게으르고 나태한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땅도 금방황무지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땅은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주신 은사와 열정을 100% 활용해서 일궈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행복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운동선수는 경기장에서 뛸 때 제일 행복하고, 가수는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에레츠 땅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경기장이요, 무대인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에레츠 땅을 통해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의 위대한 역사에 자신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거룩한 열망을 품었습니다. 사실 약속의 땅 가나안은 그들이 떠나온 애굽보다 훨씬 보잘것없는 땅이었습니다. 피라미드와 상하수도 시설과 각종 문명의 이기들, 나일강의 물을 끌어들인 기름진 애굽의 농토들을 포함해서 외형적 조건은 애굽이 훨씬 뛰어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스라엘은 광야생활 도중 끊임없이 애굽을 그리워했고, 애굽에 돌아가고 싶어했지요.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애굽이 아니라약속의 땅 가나안을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만큼 이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슬로브핫딸들처럼 하나님의 기업인 약속의 땅을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아이들도 그렇게 영원한 하나님의 비전을 사모하는 아이들로 키워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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