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총신측 28회 총회, 대표 총대들과 은혜롭게 현장 총회 열어

  • 입력 2020.09.24 14:24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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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5회 합동총신측 제28회 총회가 9월24일 인천 성광교회(윤영숙 목사)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주요 교단들이 온라인 화상총회로 진행하는데 반해 합동총신측은 총대를 최소화하여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현장 총회로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국 13개 노회 118명의 총대 중 44명의 총대들만이 참석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31명이 참석하여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며 회무를 진행했다.

절차들이 간소화된 가운데 치러진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 후보 최철호 목사와 부총회장 후보 권태일 목사가 단독 입후보함에 따라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다. 이로써 최철호 총회장과 권태일 부총회장은 104회기에 이어 105회기까지 리더십을 이어가며 교단과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섬겨나가게 됐다. 총무도 임기 2년이 만료됨에 따라 윤영숙 목사가 다시 추천되었고, 이 역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총회장 최철호 목사는 “코로나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담대하고 씩씩해야 한다”면서 “순교자 정신으로 무장하고, 우리 자신을 정화하면서 불의한 외부세력들로부터 교회와 기독교 진리를 수호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코로나가 우리의 사명과 역할을 일깨우면서 우리가 해야 할 올바른 길로 인도할 것이다. 코로나는 위기임과 동시에 기회”라며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여 총회가 더욱 든든히 서가는 일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번 총회에는 △가정교회 인정의 건 △총회임원선거규정 개정의 건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서 채택 등 청원건이 상정되어 논의가 이뤄졌다.

‘가정교회 인정의 건’을 상정한 대전노회 노회원들은 “뉴노멀 시대를 맞아 교회도 변화해야 한다. 본질적인 것은 변할 수 없어도 비본질적인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성경이 이미 초대교회의 상황을 말씀하신바 가정이 교회의 기초임을 성경이 기록하고 있고, 가정교회에 대해 성경 곳곳에서 제시하고 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가정교회를 조직교회의 하나로 인정하자”고 청원했다.

이에 총대들은 별도의 위원회를 구성하여 1년간 연구토록 했으며, 차기 총회에서 위원회의 보고를 받아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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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회가 헌의한 ‘총회임원선거규정 개정의 건’은 명칭을 정확히 하고 일부 조항을 늘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으로, 그대로 통과됐다.

아울러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성명서 채택의 건’을 헌의하면서 “세상의 타락한 사조에 물들어 한국 사회에도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시키려는 끊임없는 시도와, 이에 동조하는 교계의 일부 불의한 자들,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로 이를 적극 옹호 조장하면서 법제화를 시도하는 정치인들과 정부 여러 기관에 대하여 이를 성토하고 법 제정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총회의 이름으로 채택할 것”을 청원했고, 총대들은 적극 환영하며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윤영숙 목사의 인도로 안형원 목사가 기도하고, 신수경 목사가 요한계시록 1장20절 성경봉독한 후 최철호 목사가 ‘일곱 교회와 일곱 금 촛대’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최 목사는 “오늘 우리는 제28회 총회를 맞이하여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가운데, 우리 육신의 눈과 귀를, 그리고 영혼의 눈과 귀를 하나님께 기울여 세미한 음성을 엘리야처럼 들어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성문법으로 인간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은 요한계시록이다. 서두의 일곱 교회는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에베소 교회를 향해 첫 사랑을 회복하라는 말씀, 버가모 교회를 향해 이단에 속지 말고 이기라고 하신 말씀, 두아디라 교회를 향해 거짓 선지자에게 빠지지 말고 이기라고 하신 말씀, 사데 교회에 영혼의 잠에서 깨어나 회개하라고 질책하신 말씀, 빌라델비아 교회에 칭찬하시며 용기를 북돋우신 말씀, 라오디게아 교회에 미지근하다고 책망하신 말씀을 기억하라”면서 “주님은 영적 전투에서 싸워 이기라고 하신다. 그러면 장차 하늘 보좌 당신의 곁에 너희가 앉는 영광을 하사하겠노라고 약속하신다. 우리는 뜨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우리 영혼의 가장 깊은 곳, 우리 존재의 심연, 영혼의 근저를 주목하자. 거기 하나님이 계신다. 세상을 이길 수 있는 힘은 거기서 분여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 하늘과 새 땅의 새로운 창조 역사에 우리가 한 장의 벽돌을 올릴 시작점은 바로 거기”라며 “우리 다 함께 거기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자. 그리고 그분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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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신측 28회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최철호 목사(빛된교회) △부총회장 권태일 목사(부평사랑밭교회) △총무 윤영숙 목사(성광교회) △서기 안형원 목사(새생명교회) △부서기 김종선 목사(아름다운교회) △회계 신수경 목사(빛된교회) △부회계 정금자 목사(만민이기도하는교회) △회의록서기 김경중 목사(한우리교회) △부회의록서기 서만춘 목사(평화의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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