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신 105회 총회 신임총회장 박병화 목사 선출

  • 입력 2020.10.05 20:1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105회 정기총회가 9월22일 창원 벧엘교회(문수석 목사)에서 실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됐다. 이번 총회를 위해 합신은 실시간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국 19개 노회와 유럽노회(옵서버) 등에 총대와 언권회원들이 분산된 가운데 참여했다.

벧엘교회와 각 노회에 분산된 목사총대 148명과 장로총대 85명 등 총 233명을 비롯한 언권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임원선거에서는 163표를 얻은 박병화 목사(상동21세기교회)가 신임총회장에 선출됐다.

박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합신 40주년을 맞아 뉴노멀시대에 새롭게 사명을 조명하고,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교단, 한국교회 앞에 자랑스러운 교단으로 나아갈 것이라 천명했다.

박 총회장은 “내년에는 우리 교단이 40주년이 되는 해이다. 40주년 행사를 통해 지난 40년을 되돌아보길 소망한다”면서 “부족한 사람에게 105회기 총회를 섬기라는 중책을 맡겨주셨지만 많이 부족하기에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온 힘을 다해 맡겨주신 소임을 최선을 다해 섬기고자 한다”고 말했다.

회무처리에 들어간 총회는 지난 104회기에 노회수의를 거친 헌법수정안 ‘임시목사로 2년 시무한 후에 삭제’, ‘상소에 대한 기간 조정’, ‘동성애 권징 헌법 수정’ 등에 대해 총회장이 공포했다.

특히 ‘차별금지법안에 대한 합신 선언문’을 채택한 총회는 차별금지법이 악용될 가능성이 높가면서 심각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합신총회는 △차별금지법안은 인륜에 어긋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가의 기반을 흔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지 못한다 △초법적인 지위를 행사한다 △국가인권위원회를 국가 최상위 기관으로 만든다 △또 다른 불평등을 낳는다 △동성애를 조장한다 △교육에 혼란을 일으킨다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 등 9가지 내용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차별금지법안을 반대한다. 국회는 이 법안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법안을 폐기하고 모든 국민을 보호하여 진정한 자유와 평등을 확립해주길 바란다”며 “우리는 하나님이 모든 인간에게 양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주셨다는 것을 믿기에 하나님의 법도와 인륜에 반하는 주장에 대항하여 선언하고, 기독교의 진리를 모든 상황과 모든 영역에서 공표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다”고 선언했다.

00.jpg

회무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문수석 목사의 인도로 원유흥 장로가 기도하고, 박병선 목사가 요한복음 11장35절 성경봉독한 후 박병화 목사가 ‘우시는 예수님’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오늘 우리는 얼굴을 대면하지 못하고 화상으로 총회를 하는 슬픈 현실 앞에 놓여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교회의 위기보다 더 큰 위기는 영혼을 위한 우리의 눈물이 말라버린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이어 “이 땅에 예수 없이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우리도 주님처럼 울어야 한다”며 “모든 문제의 정답은 영혼구원의 열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목사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볼 때 성도 수는 계속 줄고 있고, 세상은 차별금지법, 동성애법, 인권 운운하며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대적하며 교회의 목을 죄어오고 있다”면서 “이러한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는 우리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눈물이다. 나라를 생각하며, 이 땅의 백성들을 바라보며 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주님은 우리들에게 복음의 사명, 교회를 잘 돌보라는 사명, 천하보다 귀한 양들을 돌보라는 사명을 주셨지만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기에 눈물이 필요하다”며 “이 땅에 예수 없이 죄로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울어야 하고, 조국의 현실과 오늘의 한국교회를 바라보며 울어야 하며, 주님으로부터 받은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해달라고 울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합신 제105회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박병화 목사 △부총회장 김원광 목사 △장로부총회장 이이석 장로 △서기 변세권 목사 △부서기 김명호 목사 △회록서기 최병엽 목사 △부회록서기 김교훈 목사 △회계 양일남 장로 △부회계 장유도 장로 등이다.

000.jpg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