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글로벌컨벤션2020, 84개국 3만여명 참여

  • 입력 2020.10.06 17:2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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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개국 3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한 ‘자카르타 기독교 글로벌 컨벤션 2020’(Global Convention on Christian Faith and World Evangelization (GCCFWE) 2020)이 지난 1~6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세계적인 학자와 설교가들이 함께 나서 중화권 복음화에 불을 붙였다.

애초 Reformed Evangelical Movement International & Stephen Tong Evangelistic Ministries International(STEMI)의 주최로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변경됐다.

주최 기관인 STEMI는 1978년 설립되어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등에 지사를 두고 운영되고 있으며, 전임 사역자 양성을 위한 세미나와 집회를 개최하며 세계 여러 나라에 개혁신앙을 전파하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컨벤션에는 존 파이퍼(Dr. John Stephen Piper), 오스 기네스(Dr. Os Guinness), 피터 릴백(Dr. Peter A. Lillback), D. A. 카슨(D. A. Carson), 싱클레어 B 퍼거슨(Dr. Sinclair B. Ferguson), 스테판 통(Dr. Stephen Tong) 등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유명 인사들이 함께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강연자로 참여했다. 오 목사는 2010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학교에서 열렸던 세계개혁주의협의회(WRF) 총회 개회예배 설교자로 참석한 이후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고, 이번 집회에도 동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화권 교회들을 위한 115기 CAL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한 사랑의교회는 이번 컨센션 역시 중국복음화 사역의 일환으로 함께했다.

오 목사는 지난 4일 온라인 강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가진 ‘기도 자본’과 ‘말씀 자본’, ‘헌신 자본’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그는 삶으로 경험한 사역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개척교회 사역에 대해 강의했으며, 제자훈련 선교교회로서의 사명과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역의 본질을 강조했다.

오 목사는 “이사야가 처한 상황이 결코 낙관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신적 개입 때문이다. 하나님이 하시면 작은 자가 결코 작을 수 없으며 강국을 이루게 된다”며 “중국인들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기에 기독 중국인들이 세계선교 사역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 세계에 흩어져서 복음을 전한 것처럼 왜 하나님이 중국인들을 전 세계로 파송하셨는지 그 뜻을 깊이 생각하면 좋겠다”라며 “중국 기독인 가운데 21세기의 바울, 21세기의 바나바들이 벌떼와 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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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목사는 오늘날 전 세계를 뒤덮고 있는 코로나와 관련해서도 코로나 시대의 목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 성경의 절대적 권위, 성령의 능력과 주권, 거룩한 공교회의 중요성, 세계선교의 긴급성과 절박성, 평신도 사역의 소중성, 가정의 가치와 믿음의 세대계승 등 복음주의 교회가 흔들리지 않고 지켜야 할 핵심가치를 강조하면서 “복음주의 교회의 핵심가치가 든든히 토대를 잡을 때 우리 앞에 당면한 종교 다원주의, 유물론적 사상, 이슬람 세력, 잘못된 기독교 내의 인본주의적 사상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 목사는 “한국에 복음이 전파된 지 130여년 만에 한국교회는 신실하게 복음을 선도하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희생과 헌신을 한 신앙 선대에 감사해야 한다. 후대는 신앙의 선대가 남겨준 헌신과 기도, 말씀, 찬양의 자본을 살려야 한다. 교회가 새로운 미래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코로나 사태 가운데서도 함께 재건의 결단을 견지하며 교회의 사명과 예배의 중요성을 잃지 않는 복음의 초심을 지켜야 한다”면서 “사랑의교회는 한 사람을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양육하여 세상을 섬기는 사역에 주력할 것이며, 용서받은 빚진 자의 심정을 가지고 주님을 섬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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