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4년간 미래자립교회 지원에 30억 흘려보내

  • 입력 2020.10.07 13:00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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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총회장 소강석 목사) 교회자립개발원 이사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드려졌다. 이날 교회자립개발원 초대이사장 오정현 목사가 이임하고, 신임이사장에 이상복 목사(동명교회)가 취임했다.

이상복 신임이사장은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더 복되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립하는 모든 교회가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어떻게 줄 수 있을지, 더 많이 베푸는 복된 교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주는 교회, 받는 교회 모두가 복된 교회가 되고, 한국교회에 새로운 역사가 나타나길 기대한다. 주고 받으면서 새로운 역사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역사가 펼쳐질 것을 믿는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지난 4년간 초대이사장으로 온 힘을 다해 미래자립교회들을 세우기 위해 헌신해온 오정현 목사는 마지막까지도 함께 가는 교회를 소망했다.

오 목사는 “한국교회의 샛강이 살아야 전체가 산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의 소원은 한국사회가 경쟁구도로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는 미션구도로 가길 원한다”며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형제교회들과 함께 사역하며 함께 승리하는 미션구도, 공교회성을 회복하는 성취구도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중부권역위원장 오정호 목사를 비롯해 각 권역 위원장들의 영상축사가 이어졌고, 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도 격려사를 전했다.

특히 설교말씀을 전한 소강석 목사는 “오정현 목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상복 목사가 섬기게 됐다. 오 목사가 교회자립개발원의 초석을 닦았다면 이제 이상복 목사는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귀한 도약의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면서 “우리 마음을 짓누르는 미래자립교회에 대한 걱정, 공적교회와 공적사역을 잘 갖게 되는 부담감, 이 모든 것들은 거룩한 강박증으로 나타나야 한다. 미래자립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창조적인 고통이 되길 바란다. 교회자립개발원을 통한 세움의 역사, 회복의 역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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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총회장은 이날 총회를 대표해 오정현 목사에게 감사패와 순금 기념 메달을 전달했다.

한편 사랑의교회는 2016년 교회자립개발원 창립 때부터 오정현 목사가 이사장으로 섬기며 전국의 총회 산하 미래자립교회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창립감사예배 당시 사랑의교회는 10억원 지원을 약속했으나, 그간 30억 상당의 엄청난 금액을 미래자립교회 지원사업에 쏟아부었다. 합동 104회 총회 당시 보고에 따르면 총 1만1900여 교회 가운데 3511개 교회가 ‘미자립’인 것으로 나타나, 합동 총회 소속 31%의 교회들이 지원 대상이다.

사랑의교회는 지난 4년 동안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자녀 401명에게 총 8억2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했으며, 사랑의교회 광장에서 농어촌 직거래장터를 수시로 개설하여 농어촌교회들에 큰 힘이 되었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481개 미래자립교회에 임대료를 지원하는가 하면 244개 미래자립교회에는 온라인 생중계 예배에 필요한 방송장비와 교육을 제공하는 등 미자립교회 지원의 모범 사례로 정립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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