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모든 교회 자율적으로 예배 드려야 해” 성명 발표

  • 입력 2020.10.07 16: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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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면서 한국교회의 비대면 예배도 무기한 연장되고 있다. 매 주일 교회 현장에서는 영상예배 송출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이하 한교연)은 6일 임원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코로나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오는 18일 주일부터 모든 교회가 예배를 회복하도록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한교연 임원회는 모든 교회들이 철저히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교회가 자율적으로 예배를 드려야 한다는 한국교회의 입장을, 한교연이 당국에 전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교연은 성명서를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교회의 예배와 신앙행위는 공권력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언제부터 국가가 신앙행위를 강제하고 예배를 대면, 비대면 예배로 구분했는가”라고 개탄하면서 다중집합시설 운영은 재개시키면서 예배만을 금지하는 것은 과학과 형평성에 심각히 반하고 신앙 양심을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한교연은 “교회의 주일 예배 참석 인원을 제한하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함이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라면서도 방역당국을 향해 “모든 교회들이 납득하고 수용하려면 분명한 과학적 근거와 통계, 원칙이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방역에 정치성이 개입되지 않았다면 즉각 불합리한 행정조치를 취소하고 교회와 신앙을 존중하라”고 촉구했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한국교회는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행정조치에 따랐고, 이제 8개월여의 시간이 지났다. 한교연은 교회의 예배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전국의 교회를 향해 호소했다.

 

“우리가 두려운 것은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교회는 18일 주일부터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예배를 온전히 회복할 것을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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