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주일 앞두고 돌아온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 입력 2020.10.12 15:00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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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변환]종교개혁주일 앞두고 돌아온 뮤지컬 더 북 (3).jpg

지난해 광야아트센터의 개관 기념 작품으로 공연되어 총 객석 점유율 94%에 이르는 폭발적 흥행을 기록했던 창작 뮤지컬<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극본|Artree 공동창작, 연출|용광민,장선아, 작곡/음악감독|김정은, 제작·기획|광야아트미니스트리)이 돌아온다.

역사를 바꾼 한권의 책, 성경에 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스토리,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100여년 전 실재했던 평범하고도 위대한 ‘롤라드’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더 북’은 17일 개막, 12월19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더 북’은 종교개혁 500주년이었던 2017년 대학로에서 1년 동안 상설 공연되며 처음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마르틴 루터보다 100여년 전에 실재했고 종교개혁의 씨앗이 됐으나 잘 알려지지 않았던 ‘롤라드’들의 이야기를 탄탄하고도 무게감 있는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옮겨, 400여회 공연의 총 객석 점유율이 83%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019년 10월에는 광야아트센터가 새로 문을 열면서 개관 기념 작품으로 공연돼, 더 큰 무대에서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 재연되는 공연에는 웅장하고도 사실감 넘치는 중세 시대를 표현한 배경 세트에 작년 공연에는 없었던 영상을 추가, 그야말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때마다 뜨거운 화제가 되며 음원 발매 요청이 쇄도했던 ‘새벽종이여 울려라’, ‘화형대의 등불’ 등 뮤지컬 넘버들도 큰 기대 요소.

이번 ‘더 북’ 공연이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코로나 시대, 종교인들, 그 중에서도 교회를 다니는 기독교인들의 믿음에 관한 생각을 일깨워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가톨릭 교회의 감시와 탄압이 심해져서 영어 성경을 책의 형태로 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66권의 성경을 한 권씩 외워서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에서 외쳤다는 것은 롤라드에 관해 남아있는 몇 안 되는 역사적 기록 중 하나.

이를 뮤지컬 장면으로 옮기는 등 롤라드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아낸 ‘더 북’은 코로나로 인해 교회에서의 대면 예배에 어려움을 겪었던 기독교인들에게 특히 깊은 위로와 가슴 뜨거운 감동, ‘종교개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들에게도, 지금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성경이 어떤 과정을 통해 세상에 전해지게 됐는지, 개신교를 탄생시킨 종교개혁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배경을 들여다보는 흥미로운 작품이 될 전망이다.

 

역사가 전하지 않은 가장 위대한 이야기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은 10월 17일부터 12월19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광야아트센터는 체온 측정과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의무화, 좌석 간 거리 두기, 인체 무해한 친환경 살균소독제로 주기적인 공연장 소독 등으로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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