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를 말하는 자들의 차별

  • 입력 2020.10.15 18:12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근자에 우리나라 국회에서 논의 되고있는 법(法) 중에는 ‘차별금지법’이라는게 있다. 깊이 있게 그 내용을 따지지않고 이렇게 말로만 하면 참 좋은 법이다. 어차피 논쟁중에 있는 법이니 만큼 보다 상세한 내용은 차후에 따져보기로 하고, 오늘 말하고 싶은 차별은 이 차별금지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만들겠다고 입법 예고한 또 하나의 차별에 관한 것이다. 좀 쉽게 말하자면 낙태(落胎)를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대단한 불일치요 표리부동(表裏不同)이 아닐 수 없다. 태중에 있는 생명을 단지 내가 먼저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내 마음대로 살해해도 된다니 이보다 더한 모순이 어디 있는가 말이다. 태중에 있는 생명은그 생명이 형성된 기간이 얼마가 되었건 먼저 태어난 자와 똑 같은 하나님의 섭리와 능력에 의해 자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단지 어머니의 뱃속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 아직 14주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먼저 세상에 나온 인간 이해(害)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우리는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이다. 최근에 여러 시민 사회단체들로부터 입법에 대한 항의와 비난을 받고 있는 이러한 사실은 모르면 몰라도 알고서는 가만있지 못하게 하는 악법 중의 악법이 아닌가 한다. 거기에는 인간의 추악한 이기심이 작용하고 있음도 분명하다. 알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섹스를 마음 놓고(?) 즐기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이 법이라는 방패 막 뒤에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 필시 이것은 사탄의 장난이요 무서운 음모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생명을 인간이 단지 먼저 세상에 나왔다는 이유로 이제 나올 준비를 하고있는 생명을 함부로 해한다는 것은 참으로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설사 기독교인이 아니라 하더라도 태어날 사람을 태어난 사람이 차별한다는 것은반드시 재고되어야 할 일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