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곧 성공의 길인가!

  • 입력 2020.10.15 18:1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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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몇 년 사이 대학이 남아돈다는 소문이 있다. 소문이 소문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대학이 남아돈다는 것은 곧 지역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과거 1995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고 지방 곳곳에 이름도 생소한 대학들이 간판을 내걸었던 일을 기억한다. 그로부터 불과 25년이 지난 지금, 지방의 그 대학들은 지역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곳이 적지 않다고 한다. 이유는 대학을 나와야 별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에는 치열한 대학 입학의 문을 좀 더 넓히자는 것과 또 다른 한편 대학을 유치함으로써 얻게 될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했을 터이나 결과가 그렇지 않으니 지자체(地自體) 또한 머리를 싸맬 수밖에 없을 것으로 짐작을 한다. 주요 광역시와 시를 제외한 시군 단위 소재 대학들 가운데 소규모 대학들 55개교가 폐교 위험 리스트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고는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올 것이 왔다는 체념의 분위기이다. 다른 것은 다 그냥 두고라도 가장 큰 문제는 대학이 과연 젊은이들을 성공의길로 인도하느냐 하는 점이다. 그에 대한 대답은 ‘글세…’이다. 경기 활황의 기회에 일자리는 늘어나는데 인재는 모자라던 그런 시대는 이제 아니다. 흔히 하는 말로 발에 채이는 게 다 대학 졸업생이 된 시대이다. 직장 구하기가 이제는 하늘의 별 따기다. 뭔가 대책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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