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회 50차 정기총회 성료, 보궐선거 등 비대면으로 진행

  • 입력 2020.10.19 10:56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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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 김은섭 목사) 제50차 정기총회가 “꾸준히 선을 행합시다”(갈6:9)라는 주제로 15일 중앙루터교회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하여 매년 1박2일 일정으로 열렸던 총회를 반나절 일정으로 축소하고 대면과 비대면 화상 회의시스템으로 진행됐다.

루터회는 지난 2018년, 진영석 전 총회장 해임과 면직 사태를 겪으면서 아직 교단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현재 총회 유지재단과 루터대학교 법인이사회를 진 전 총회장 측이 장악하고 있으며, 현 김은섭 총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은 기각됐다.

총회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김은섭 총회장은 “전 총회장 해임과 신임총회장 선임에 대한 절차와 사회법적 정당성 모두 이미 확보돼 있다. 전 총회장 측이 제기하는 집행부 구성 불법성 논란은 근거가 없다”며 “본인들이 헌법을 되돌려놓고 잘못을 인정하면 집행부도 징계 문제에 얽매이지 않겠다. 질서가 회복되고 교단이 정상화되길 바랄 뿐”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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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회는 이번 총회에서 한국교회 연합기구인 한국교회총연합 가입을 일단 보류하고, 1년 더 검토한 후에 차기 총회에서 다루기로 결정했다. 총대들은 루터회가 이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점, 대형교단 중심으로 움직이는 한교총에서 소규모 교단으로서 활동하는 점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회무 진행은 결산, 감사 보고, 수지 예산(안)보고 및 승인 등으로 진행됐으며, 개 교회 보고 및 각 위원회, 기관 보고들은 시간관계상 총대들에게 전달된 서면자료를 통해 보고 후 질의로 시간을 단축했다. 총회 진행 중 잠시간 음향 문제로 20분여 지체되긴 했으나 대체로 원활한 진행을 보였다.

이날 보궐 선거를 통해 회계에 박정기 목사(대전제일루터교회), 감사에 송창민 목사(빛고을루터교회)가 선출됐으며, 지난해 TFT를 통해 주요 의제로 제시된 여성 목사 안수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루터교회(Lutheran Church)는 16세기 종교개혁의 횃불을 들고 일어났던 마르틴 루터(1483-1546)의 종교개혁에 의해 재발견된 개신교회의 장자 교회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7300만 명) 개신교파이기도 하다. 한국루터교회는 대한성서공회, ㈜CBS, ㈜CTS, 찬송가공회에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루터란아워, 한국베델성서연구원, 컨콜디아사 출판사, 루터대학교를 통해 한국교회를 섬기는 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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