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시즌.

  • 입력 2020.10.22 15:1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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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국 목사 (한소망교회)  
[프로필]
▣ 협성대학교 신학과 졸업
▣ 감리교신학대학교 선교대학원 졸업
▣ 서울남연회 강동지방 감리사 역임
▣ 온맘 닷컴 “목회칼럼” 연재
▣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오곡백과가 무르익는 수확의 계절이 왔다. 추수감사 시즌이기도 하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하나가 있다. 일본 마쓰시타 전기 산업의 창시자 마쓰시타 고노스케에게 어떤 기자가 물었다. “회장님의 성공비결이 어디에 있습니까?” “나는 늘 세 가지를 감사하고 살았습니다. 첫째는, 내가 가난하게 태어났다는 사실이고, 둘째는, 내가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이고, 셋째는, 내가 허약했다는 사실입니다.” 기자가 이해가 안 되어 다시 물었다. “회장님 말씀대로라하면 세상 사람들이 불행의 조건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어찌감사의 조건이 되었습니까?” 그러자 마쓰시타 회장은 말했다. “나는 가난 속에 태어났기 때문에 부지런히 일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한 것이 내 학력의 전부랍니다. 그래서 항상 이 세상 사람들을 나의 스승으로 받들고 배우는 자세로 살았습니다. 지금도 틈만 있으면 손에 책을 들고 있습니다. 또 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도 일찍 깨달았습니다. 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썼기 때문에 90이 넘은 이 나이에도 겨울철에 냉수마찰을 한답니다. 이처럼 하늘이 내게 준 환경들이 나를 이만큼이나 성장시켜 주었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삽니다” 성숙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과의 차이는 여러 가지이다.

그중 하나는 감사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모든 사건과 일을 감사함으로 대한다. 아니 감사할 수 없는 환경과 조건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감사함이 넘친다. 그러나 성숙하지 못하거나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매사를 삐딱하게 본다. 좋게 생각하고 가능성을 보아야 하는데 그저 없는 것, 부족한 것, 힘든 것만 본다. 그러니 감사는 없고 원망과 불평만 있다. 우리들 주변에서도 그런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가난하게 태어난 것을 원망하고, 못 배운 것을원망하고, 허약한 것을원망한다. 그러나 인간은 고난 속에서 감사를 찾아야 한다. 감사는 개발되어야 하고 발견되어야 한다. 마치 모래 속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처럼 감사를 발견하고 개발해야 한다. 그럴 때, 감사가 일상이 되고 감사가 흔한 것이 되고 감사가 체질이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감사는 사실 조건과 소유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존재로서의 감사이다. 가난해도 못 배워도 약해도 하나님으로 인한 즐거움이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합3:17~18) 이것이 성도이다. 내면적 영성이 충만한 사람의 즐거움이다. 그런데 오늘 교회를 다니고, 성경책을 품에 안고 다니면서도 이런 감사가 없다.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확신도 없고 자녀 됨의 자신도 부족하다.

그러니 오로지 소유와 무엇인가 이루어진 것에 대한 감사만 있다. 여러분은 어떤가? 데일 카네기는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3가지를 안한다고했다. ①없다고 하지 않는다. ②잃었다고 하지 않는다. ③끝났다고 하지 않는다. 마스 J 레프라는 사람이 인생에 성공하는 길이 무엇인가? 세계 최고의 경영자들을 중심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분석해 보았다. 어떤 사람이 성공하였는가? 학벌이 우수한 사람? 환경이 좋은 사람? 아니었다. 중요한 한가지가 있었는데 “늘 마음속에 감사로 가득찬 사람이었다”고 하였다.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적인 삶을 살게 되고, 감사하는 자가 예수 잘 믿는 사람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사람이다. 그런데 그녀가 하루도 빼먹지 않는 일이 있다. 그것은 날마다 “감사 일기”를 적는 습관이다. 하루 동안 일어났던 일 가운데 다섯 가지 감사 목록을 찾아 기록하는 것인데, 감사의 내용은 거창한 것이 아니고 아주 작은 일상의 것들이었다. 어느 하루의 감사 일기를 보면, ①오늘도 거뜬하게 잠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②유난히 눈부시고 파란 하늘을 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③점심때 맛있는 스파게티를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④얄미운 짓을 한 동료에게 화내지 않았던 저의 참을성에 감사합니다. ⑤좋은 책을 읽었는데, 그 책을 써준 작가에게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체질은 어떤가? 감사체질로 바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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