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나야 합니다(왕상 19:9~18)

  • 입력 2020.10.29 11:46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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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향희 목사 (든든한교회)

사람은 항상 직진할 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직진할 때가 있으면 잠깐 멈출 때가 있습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도 있고,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도 있으며, 또한 유턴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이든지 그 상황 속에서 낙심하거나 좌절에 빠져도 안 되고, 잘 나간다고 교만해서도 안 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고 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엘리야에 관한 말씀입니다. 열왕기상 18장에서 엘리야는 갈멜 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싸워서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850명이나 되는 우상숭배자들을 기손 시내까지 내려가서 다 쳐 죽였습니다.(왕상 18:40)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승리한 그 여세를 몰고 이스라엘 전체에 만연되어있는 우상숭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리라는 큰 기대감과 자신감으로 충만했었습니다. 그러나 사악한 이세벨이 악하게 나오자 엘리야의 기대감과 자신감은 무너지고 극도의 고뇌와 낙담에 빠지고말았습니다.

엘리야는 끝내 광야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고, 거기서 그는 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40주야를 지낸 후 호렙산에 이르렀습니다.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질책하는 음성을 들려주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있느냐” 즉,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라는말씀입니다. 좌절과 탈진에 빠져있는 엘리야에게 하신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때 엘리야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언약을 버리고 단을 헐고 선지자를 죽이고 그래서 나 혼자 남아 있다”고 고백합니다.(본문 9~10절)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자신의 지나감을 나타내기 위해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을 일으키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하셨고, 다시금 사명을 깨닫게 하셔서 엘리야가 일어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엘리야에게 “너 혼자가 아니라”고 위로의 말씀을 하십니다. 선지자 엘리야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만 경배하고 있는 칠천 명의 하나님의 백성이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엘리야와 함께 동역할 예배자들이 있으니 일어나라고 힘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동역자로 남겨둔 예비된자 칠천 명을 보여주며 일어나라고 하셨습니다.(본문 18절)

칠천 명은 선지자 엘리야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만 경배하는 자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히 존속될 것임을 알려주시는 것입니다. 이들은 바알의 우상 앞에 무릎 꿇지 않고 바알에게 입맞추지아니한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깨끗하고 진실하게 하나님만을 사랑하는 자를 준비시키십니다. 엘리야는 사명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도위기가 있었고, 핍박자 이세벨로 인해서 낙심하고 좌절에 빠져있을 때도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와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나타나셔서 용기와 힘을 주시고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의 엘리야와 같이 우리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다시 일어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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