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간도의 십자가’ 2020 케이블 방송대상 수상

  • 입력 2020.10.30 13:37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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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가 제작한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연출 반태경PD)>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선정하는 2020 케이블 방송대상 ‘교양 다큐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CBS가 1년 여의 제작 기간을 거쳐 3.1운동 10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초에 공개한 2부작 다큐멘터리다.

2018년 촬영 당시 생존해 있었던 북간도 출신 마지막 인사 故 문동환 목사(2019.3.9. 소천)의 회고를 기반으로 역사작가 심용환이 북간도 곳곳의 기독교 독립운동 흔적을 좇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간도 대통령’으로 불리며 북간도의 기독교 민족주의 공동체인 ‘명동촌’을 개척했던 김약연 목사, 대표적인 민족시인 윤동주, 그리고 민주주의와 통일을 위해 활동해 온 문익환 목사 등 북간도 출신 인물들의 삶이 2부작 다큐멘터리에 입체적으로 소개됐었다. 뿐만 아니라 봉오동 전투의 시발점이었던 두만강 변 삼둔자(三屯子), 청산리 대첩의 어랑촌 현장 등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이 펼쳤던 항일 무장 투장의 생생한 현장도 담겨있다. 작품의 의미를 인정받아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재제작돼, 지난해 10월 17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되기도 했다.

<북간도의 십자가>는 지난해 이미 제11회 한국기독언론대상 기독 문화 부문 최우수상과 한국방송촬영인협회에서 선정하는 2019 그리메상 우수 작품상을 수상한데 이어, 케이블 방송대상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

10월28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시상식에서 <북간도의 십자가>를 연출한 CBS 반태경 PD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종교적 신념을 실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려 했었고, 기독교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계층의 호응을 얻을 수 있어서 더 보람이 있었다”는 수상 소감과 함께 “앞으로도 종교(기독교)의 공공, 공익적인 역할을 환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CBS TV는 2017년 다큐멘터리 <순종>, 2018년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루터 로드>에 이어 2020년 <북간도의 십자가>까지 케이블 방송대상 교양 다큐 부문 대상작을 계속 배출하며 콘텐츠 제작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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