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갱협, 105회 총회 현안에 대한 입장 밝혀

  • 입력 2020.10.30 14:59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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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이사장 김태일, 대표회장 김찬곤, 이하 교갱협)가 10월27일 ‘105회 총회 파회 이후 총회 현안에 대한 교갱협의 입장’을 발표하고 총신 정상화와 여성 사역자 영역 확대를 촉구했다.

교갱협은 우선 “코로나19 장기화는 제105회 총회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게 만들었다. 그로 인해 총회의 주요 현안을 총회임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하게 된 것을 교갱협은 기대와 동시에 우려를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려운 상황 속에 우리 교단이 새롭게 구성된 총회임원으로부터 산하 모든 교회 구성원들이 더욱 하나되어 모든 위기를 이겨내고 교단을 새롭게 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술했다.

첫째로 교갱협은 총신이 속히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갱협은 “사학법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총신 사유화 집단’에 호의적인 특정인을 법인이사장으로 세운 후에 또 다시 총신 사유화를 획책하려는 시도가 있다는 끔찍한 소리를 듣고 있다”면서 “결코 재발되어서는 안 될 이런 일들에 대해 총회임원회는 더 이상 총신이 교단정치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관선이사 체제가 종식되고 정이사 체제로 정상화되도록 투명하고 공정하게 모든 사안을 처리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둘째로 교갱협은 여성 사역자의 사역 영역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교갱협은 “전문성을 갖춘 여성 사역자들이 존중받으며 가진 역량을 충분히 발휘되어야 하는 것은 복음의 확장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전제하고 “이미 제105회 총회에서 여성사역자지위향상 및 사역개발위원회는 여성사역자들의 사역과 지위향상을 위한 최우선 과제가 ‘강도권 허락’이라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여성사역자들이 자신이 갖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며우리 교단이 교회 내외적으로 복음사역에 더욱 건강성과 확장성을 가질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교갱협은 합동 교단이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앞장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갱협은 “재난의 장기화 속에 지금 우리 사회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회가 되었고,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는 곤두박질쳐 있는 상황이다. 이런 때에 한국교회가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모든 정치적 이해와 기득권을 초월하여 하나 되는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고 회복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우리는 총회장님의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는 일에 나름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적극 지지하며, 한국교회를 우리 사회와 민족, 역사 앞에 다시 희망의 공동체로 세우는 일에 필요한 모든 협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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