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제25차 정기총회 열어

  • 입력 2020.11.02 14:15
  • 기자명 임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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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목회자와 부흥사를 무수히 배출하며 한국교회 부흥을 견인해온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제25차 정기총회가 지난 2일 경기도 김포시 은빛교회(정상업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총동문회장에 정상업 목사, 수석부회장에 이희수 목사가 추대됐고, 나머지 임원들을 모두 유임됐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한 회기 동안 화목과 연합을 위해 헌신해온 조예환 목사를 향한 감사와 존경의 박수도 쏟아졌다.

조예환 목사는 “부족한 종을 총동문회장으로 세워주시고 주님의 일을 위한 일꾼으로 사용해 주신 시간들이 너무 귀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해 왕성한 활동은 하지 못했지만 잘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증경회장으로서 신임 총동문회장을 도와 연신원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동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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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업 목사는 “증경회장님들의 수고와 헌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연신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선배 회장님들의 뜻을 받들어 연신원의 발전과 한국교회의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인사했다.

제25차 정기총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최소한의 회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되어 행사보고, 감사보고, 서기보고, 회계보고, 임원선출, 기타토의 등의 순서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특히 만장일치 하나된 마음으로 추천되고 세워진 임원선출은 축하와 감사의 은혜가 넘쳤고, 그동안 수고한 임원들을 향한 감사와 축복이 충만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정상업 목사의 인도로 이희수 목사(실무부회장)가 기도하고, 엄기영 목사(서기)가 민수기 6장22~27절 성경봉독한 데 이어 함덕기 목사(직전총동문회장)가 ‘축복의 전달자’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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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목사는 “복은 세상의 복과 하늘의 복이 있다. 우리는 세상의 복을 위해 세움받은 종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복을 백성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축복해야 하는 사명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은 이 세상 환난과 고통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성령의 역사로, 임마누엘의 역사로 세상 끝날까지 지켜주신다”며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아니면 한 순간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새로 맡아 일하시는 분들의 어깨가 무겁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지 않으면 조직 공동체를 이끌어가기 쉽지 않다. 부흥이 사그라진 시대에 어떻게 하면 부흥사들이 다시 한 번 한국교회와 세계복음화를 위해 뛸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야만 하는 위기의 시대”라며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이 되살아나기 위해 우리 총동문회부터 활발하게 활동하고 움직이자”고 청했다.

특히 함 목사는 “24기 회장님 조예환 목사님은 심장에 용광로가 끓듯이 열정이 넘쳐나는 분이다. 코로나라는 환경에 마음껏 일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그 중심을 보신 줄 믿는다”라며 “총동문회장을 내려놓은 후에도 학교 발전과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기여해주시기를 믿음으로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순서에는 이금옥 목사(실무부회장)와 조광석 목사(부회장), 유명희 목사(실무부회장)가 학교와 총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 부흥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한상용 목사(회계)가 헌금기도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렸다.

이 자리에는 그간 연신원을 이끌어온 증경회장들이 대거 함께해 격려사와 축사로 신뢰와 사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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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종진 목사(명예회장)와 엄신형 목사(증경회장), 김병운 목사(증경회장), 엄정묵 목사(증경회장), 권수영 목사(대학원장)가 격려사를 전했고, 김헌수 목사(증경회장), 이경은 목사(증경회장), 배진구 목사(증경회장), 오범열 목사(증경회장)가 축사했다.

피종진 목사는 “여러분은 많은 달란트를 받은 분들인데, 후원이 되지 않으면 힘들다. 특히 교회들의 영적인 기도후원이 중요하다”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일을 맡은 모든 임원들을 축복하고 격려한다”고 했다.

엄신형 목사는 “24대 조예환 회장님과 임원들은 일하고 싶은데 환경이 가로막아서 얼마나 속이 탔을까.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백성들의 고통을 다 아시고 모세를 통해 역사하신 하나님은 여러분의 그 마음과 정성을 다 받으셨으니 수고했다고 반드시 복주시고 위로하실 줄 믿는다”면서 “새로이 회장이 될 정상업 목사님은 일복이 많은 분이다. 이 분이 맡으면 형통한다. 연신원의 형통을 넘어 한국교회의 형통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수영 대학원장은 “대한민국에 개신교가 뿌리내리던 때 연세대의 역할을 잘 아시리라 믿는다. 콜레라가 한양을 덮쳤을 때 연세세브란스 에비슨 선교사는 전국에 방역소를 세우고 손 씻기 운동, 물 끓여먹기 운동을 전개하여 많은 이들을 살렸다. 당시 양반 천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선교사들을 보며 조선은 깜짝 놀랐다”며 “코로나가 덮친 오늘의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연세의 뿌리를 아는 총동문회가 중심이 되어 기적의 반전의 역사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범열 목사는 “지금은 나라의 위기, 경제적 위기, 신앙의 위기다. 그 중에서도 연세총동문회를 잘 이끌어오신 조예환 목사님께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며 “정상업 목사님은 시골 느티나무와 같이 모두를 품는 어머니와 같은 리더십으로 잘 이끌어가실 것을 믿는다”고 축하를 전했다.

직전총동문회장 함덕기 목사는 조예환 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했고, 이화평 목사(사무국장)의 광고에 이어 엄바울 목사(증경회장)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제25대 총동문회장 정상업 목사는 17년간 연신원 총동문회에서 활동해왔으며 두 번째 여성 총동문회장으로서 계속해서 여성 활약상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정 목사는 개혁총연 교단 최초로 제103회기 여성 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기독교영풍회에서도 여성으로서 제36대 대표회장으로 선출되어 훌륭하게 직임을 감당한 바 있다. 

한편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는 이날 정기총회에 이어 2021년 1월11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제25대 총동문회장 취임 및 신년하례감사예배를 열고, 조예환 목사 이임식과 정상업 목사 취임식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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