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나운몽 목사 추모 5주기 예배 드려져

  • 입력 2014.11.26 20:04
  • 기자명 임경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jpg
 

고 아실 나운몽 목사 5주기 추모예배가 갈보리영성훈련원(원장 권오덕 목사) 주최로 지난 26일 더K호텔서울에서 드려졌다.

이 자리에는 나운몽 목사 생전에 그의 영향을 받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석했으며, 나운몽 목사 설교 동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그를 기억했다.

1992년 동영상 속 나 목사는 회개와 성령을 강조하며 “내 안의 마귀를 쫓아내고 성령을 받아들여 성령의 집을 지어야 진짜 회개가 된다”면서 “우리가 회개하는 모든 죄는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깨끗하게 씻어주신다”고 선포했다.

또 “사람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우리는 말씀에서 떠났다”고 질책하면서 “다시 성경으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영일 목사(큰무리제자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유덕식 목사(대신 증경총회장)가 기도하고 백요한 목사(예정교회)가 고린도전서 3장10~15절 성경봉독한 후 이선 목사(대한기독교총연합회 이사장)가 ‘상급을 받읍시다’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열심히 일한 자는 모두 하나님의 상급을 받았다. 모세도, 예수님도, 바울사도도 상급을 쫓았다고 성경에 나와 있다”며 “존경하는 나운몽 목사님도 생전 열심히 일하신 만큼 지금은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그곳에서 상급을 받으셨을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잘 이긴 자에게 상급을 준다 하셨다. 나 목사님도 생전에 많은 도전과 시험을 받으셨고, 그것을 이겨내셨다”며 “세상의 시험을 이겨내어, 하나님의 상급을 이 땅에서도 받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00.jpg
 

이날 예배에서 추모사를 전한 이종복 목사(크리스찬트리분신학교 학장)는 “우리의 영원한 스승”이라며 나 목사를 지칭했다. 이 목사는 “생전 강의를 하실 때, 특별히 강의 노트나 책을 준비하시지도 않았지만 언제나 최고의 명강의를 하셨다”며 “나는 아직까지도 나 목사님의 강의만큼 훌륭한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회고했다.

전용만 목사(성신교회)도 고인에 대해 “생전에 나 목사님은 얼마나 많은 고난과 핍박을 당했는가? 하지만 그 분은 언제나 민족과 조국, 세계를 위해 기도했고, 그 분이 떠나가신 지금도 그 기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수십년이 지나도 지금까지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그 분의 말씀처럼 그 분은 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선생님이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실태 목사(한국문인협회)가 추모시를 낭독했고, 김혜영 집사(백석대학교 교수)가 ‘하나님의 은혜’ 추모특송, 김영식 목사(푸른초장교회)가 추모기도로 고 나운몽 목사의 5주기를 기렸다.

유가족으로 인사말을 전한 나서영 목사(용문산기도원장)는 “이제 모든 벽과 선을 허물어 나 목사님의 사상과 가르침을 전 세계에 나눠야 할 때가 왔다”며 “생전 나 목사님이 강조했던 ‘숙운동’을 열심히 몸으로 실천하고 계시는 동문들과 수많은 목사님들께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고 나운몽 목사는 1914년 1월 7일 평안북도 박천에서 태어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명예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일제 강점기 김천으로 내려와 어모면 용문산에 적을 두고 도치량에서 문맹 퇴치 운동에 참여해 농민에게 한글을 가르치며 민족 사상을 일깨워 주기도 했다.

2009년 11월 26일 노환으로 생을 다할 때까지 나 목사는 용문산기도원장, 용문산수도원장, 한국복음화운동본부장, 일동교회 운동본부장, 기드온신학교장, 대한예수교오순절성결회 감독, 애향원 이사장, 기독공보, 농민성보, 복음신문, 월간 신앙세계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고 나 목사는 “길은 직선이다. 돌아서면 천국이고 돌아서면 지옥이다”, “하나님은 안보임이 아니고 네 마음의 청결이 부족하니라”는 등의 어록을 남기며 주변 목회자들과 성도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