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좋은 점도 있다는 말

  • 입력 2020.11.06 16:01
  • 기자명 컵뉴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상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갖가지 말들이 많지만, ‘코로나19(COVID-19)가 가져온 좋은 점들’에 관해 나름대로 열거해 놓은 매우 그럴싸한 말이있어 유심히 살펴보았다. 제법 설득력이 있어 뵌다. 물론 코로나가 정말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냥 자조(自照)하는 말이기는 하다. 유독 눈에 띄는 말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인간이 평등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어 좋다’는 말이다. 딴은 그렇기도 하다. 코로나가 사람 차별해가면서 감염이 되지는 않는다. 신분이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돈 많은 사람이나 적은 사람이나 똑같다. 지나간 세월, 우리 사회는 가진 자들의 보이지 않는 횡포에 엄청 당하고 살아왔다. 조금이라도 권력을 가진자면 너나 할 것 없이 권력 없는 서민들이 낸세금을 가지고 해외연수랍시고 외국에나가 자기 돈 아니라고 펑펑 쓰면서 즐기는 횡포에 눌려 살아왔고, 조금이라도 자식들 스펙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이면다 밀어주는 횡포를 못 가진 자들이 눈물 흘리며 지켜보아야 했다. 하다못해 학교의 표창장 하나까지도 선이 닿는 권력자인 애비에미가 다 자기 자식들에게 밀어주는 현장을 보면서 살았다. 코로나19가 좋을 수도 있다는 걸 느끼는 마음아픈 시민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것은 그리 좋은 나라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